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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를 파는 못골시장

우리는 못골시장 라디오 스타
시장 자체운영 라디오 방송국서 소개된 상인들 인생유전

브랜드스토리 글|이매진 301쪽|1만2천원.

차를 타고 조금만 가면 넓은 주차시설과 모든 종류의 상품을 살 수 있는 대형할인마트가 있다.

이에 반해 재래시장의 사정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고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져만 가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어려운 경제 한파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어려운 현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가는 건강하고 씩씩한 상인들이 모여 있는 시장이 있다. 바로 수원못골시장이다.

수원못골시장의 특이한 점은 바로 라디오 DJ가 있다는 것이다. 수원못골시장내 방송국 ‘못골 온에어’에서 DJ로 활약하고 있는 김승일 씨는 구수한 목소리로 방송을 하면서 신나는 노래와 재밌는 이야기로 시장상인들의 흥을 돋운다.

이 책은 못골시장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상인 30명을 선정해 이들의 사연을 모아 정리한 책이다.

그들 모두는 그들 자신만의 기구한 사연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이겨냈기에 그들의 이야기가 더욱 깊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할머니가 쪄놓고 가신 옥수수를 쥐에게 빼앗기고 울던 어린 아이도, 등록금을 면제 받으려고 권투부에 들어간 아들의 경기를 보고 몇날 며칠을 앓은 어머니도, 먹을 것이 없어 치킨 뼈다귀로 사골국을 대신하던 임신한 아내를 말없이 지켜보던 젊은 가장도, 회사에서는 노조 간부로 찍히고 동료의 빚보증까지 잘 못 서 빚더미를 안게 된 기자도 이제는 시장 안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았다.

그들 모두가 어엿한 사장님이 된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수원못골시장의 상인들을 직접 만나서 들은 그 사람들의 인생살이를 이야기로 풀어내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구수한 목소리와 신나는 노랫소리에 어깨가 들썩이듯 가난, 질병, 사업 실패로 좌절했지만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 열심히 살아가는 상인들의 사연은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다시 힘찬 활력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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