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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아트센터 운영 '무관심'

올들어 기획사업 전혀 없고
시설부실로 공연시 차질 많아

경기문화재단이 운영중인 문화공간 '경기아트센터'가 5개월이 넘도록 제대로 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한 채 대관사업에만 치중하고 있어 문화예술복합공간이라는 당초 계획을 무색케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대관 이용시에도 시설부실 등으로 사용자들이 적잖은 불편을 겪게 돼 재단측의 순수 문화예술사업에 대한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
경기아트센터는 재단내에 위치한 문화공간인 다산홀 전시실 예지실 강의실 연습실 등을 통틀어 지칭하는 것으로, 대관사업 및 자체기획사업 등을 펼치는 문화예술복합공간이다.
12일 재단측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3월 아트센터 운영을 위한 전문위원을 채용, 담당자는 운영위원회 구성 등 사업계획안을 올렸으나 예산부족 등으로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거기다 올 들어 담당자를 3번이나 교체하는 등 인사이동이 잦아 사업에 차질을 더하고 있는 것.
또 재단은 지난해 아트센터에서 기획, 실시한 정기 기획사업(클래식음악 감상회, 다도배우기, 정가배우기, 금요가족 상설 음악회)을 예산부족, 사업자체의 자립화 등을 이유로 올해부터 강사료 등 예산 지원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재단측이 직접 기획한 사업을 갑자기 지원중단한 데 이어 대관료까지 요구하고 나서 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10차례가 넘게 대표이사와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한번도 만날 수 없었고, 공연에 얼굴을 한번 내민 적이 없다"고 덧붙이며, 문화재단 대표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반문했다.
시설자체의 미흡한 부분도 큰 문제로 지적된다. 다산홀의 경우 도내 실내공연을 할 수 있는 적당한 시설이 없는 상황이라서 이곳을 찾는 예술인들은 꽤 많다. 그러나 재단측에 따르면 다산홀은 공연장이 아닌 복합세미나실로 등록돼 있어 공연을 할 수 있는 날짜가 90일 이내로 한정돼 있다. 이로 인해 이곳에서 공연을 하고자 하는 일부 예술인들은 대관신청에서 밀려 공연을 할 수 없는 실정. 거기다 다산홀의 경우 바닥, 방음장치, 설비 등도 부족한 형편이다. 재단 관계자는 "공연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소방시설 등 갖추어야 할 것이 너무 많지만 현재로서는 잡혀있는 예산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역의 한 예술인은 "재단측이 피아노를 들여놓겠다고 해서 다산홀 대관신청을 했는데, 얼마전에 말을 바꿔 '피아노 구입계획을 다시 검토해야겠다고 밝혀 행사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담당자는 "피아노를 들여놓는다는 항목이 예산에 잡혀있긴 하지만 다산홀에 대한 종합적 검토가 필요해 결정을 유보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현재 꽃꽂이 전용 강의실처럼 쓰이고 있는 예지실이나 관객이 거의 찾지 않는 전시실 등은 아트센터 운영상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사례라는 지적이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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