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이란 기간동안 한국 전통음악의 전승보급과 활성화에 앞장서온 중견 국악인 채주병이 제3회 거문고 독주회를 연다.
오늘 저녁 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갖는 이번 무대에서는 오랜시간 그와 함께 전통악기를 연주해 온 지인들이 특별출연해 음악활동을 통해 쌓아온 우정을 과시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악장인 곽태규(피리), 경기도립국악단 악장인 박한영(장구), 국립국악원 대금수석 채조병(대금)이 각각 채씨의 거문고 연주에 호흡을 맞춘다. 도립국악단 단원들도 우정출연한다.
이날 선보이는 곡은 별곡, 출강, 거문고 산조 등.
'별곡'은 조선후기 풍류방에서 사랑받았던 정악의 대표적인 곡 중 하나로, 영산(靈山) 회상을 순서에 따라 연주하지 않고 도드리를 곁들여 별개의 곡으로 연주한다. 이러한 뜻에서 '별곡'이란 이름을 붙였다. 별곡은 그 엮는 방법이 4가지가 있는데, 이날 여주는 도드리부터 시작해 영산회상 상현환입 4장으로 넘어가는 군악까지 연주한다.
'출강'은 북한의 거문고 음악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김용실의 대표적 작품. 황해도 제철소에서 철을 만드는 노동자의 삶을 담고 있는 곡으로, 김씨가 노동자와 함께 생활하며 이 곡을 작곡했다고 한다. 원래는 독주곡이었으나 북한의 큰 행사에서 3중주의 대편성으로 편곡돼 연주하는 북한의 거문고 명곡이다.
'거문고산조'는 이 분야의 명인이었던 백락준(1876∼1930)이 처음 그의 부친의 구음을 옮겨 1896년께에 초연한 작품이다. 이 곡은 백락준의 제자인 박석기에게 거문고 산조와 가곡, 풍류를 배웠던 한갑득이 이를 다시 재편성해 '한갑득류'라고도 한다.
채씨는 주요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약 이수자로 국립국악원 정악연주단 거문고 수석을 지냈고, 2001년 KBS 현악부 국악대상을 차지한 경력을 지닌다.
현재 도립국악단 단원인 그는 국립국악원에서 보낸 음악생활이 다양한 경험과 배움의 시간이었다면 국악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경기도, 수원에 자리한 경기도립국악단에서 시작한 연주활동은 우리 국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한 시간이었다며 지난 시간을 반추해본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