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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이고 신선한 미디어아트 선보여

강은수, 제2회 개인전 개최

지난해 문예진흥원 인사미술공간 지원작가공모에 선정돼 독창적인 작품으로 주목을 끌었던 미디어 아티스트 강은수가 이번에는 컴퓨터와 모니터, 비디오 프로젝션 등을 이용한 영상작업 결과물을 선보인다.
그는 인천 신세계 갤러리가 공모한 지원작가에 선정,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신세계 갤러리에서 '제2회 개인전 알 수 없는 영역 II'를 갖게 된 것.
이번 전시에는 컴퓨터와 모니터 작업을 통해 보여지는 영상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작가의 머리부분을 의료용 영상기기인 MR(단층촬영)로 촬영한 작품들은 독창미가 강하다. 작가는 MR 촬영으로 얻어진 여러 데이터들을 다시 컴퓨터 작업을 통해 3D(3차원 입체영상)로 재구성, 두개의 투명한 두상을 등장시킨다.
이 두 이미지들은 TV나 라디오 등에서나오는 특별한 의미가 없는 짧은 대사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계속 회전한다. 그 가운데 두 이미지가 마주보는 순간마다 영어로 간단한 말을 하게 된다.
사진이나 회화가 인간의 얼굴 겉모습만 평면적으로 재현했다면, 이 작품에 나오는 이미지들은 인간의 얼굴을 여러 개의 단층으로 잘라 촬영한 후 다시 컴퓨터를 이용해 조합, 입체적인 모습으로 재현한다. 이를 통해 실제의 얼굴을 가장 정밀하게 재현하나 보여지는 영상의 이미지는 낯선 모습으로 다가오는 재현된 이미지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던져준다.
내용적으로는 의사소통의 부재를 드러낸다. 작품에서 반복돼 흘러나오는 의미없는 말들은 첨단 과학의 발달로 과거보다 훨씬 개인과 개인간의 의사소통이 증대된 것 같이 느껴지게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직도 커뮤니케이션은 생각보다 원할하지 않다는 현재의 상황을 비유하고 있다.
작품 'Vital signs' 연작은 2대의 비디오 프로젝트와 1대의 슬라이드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이 작품의 영상은 컴퓨터 3D 에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것으로,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작품의 형식과 이미지의 모티브를 빌려온 작업이다.
즉 한 어부가 어물에 걸린 고기를 살려줘 그 고기가 은혜를 갚는다는 이야기를 작품 구조에 따라 펼쳐 나간다. 관객들은 마치 컴퓨터 게임을 즐기듯이 이 이야기를 따라 여행을 떠나게 된다.
작가의 이 같은 작업은 멀티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미술장르인 미디어아트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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