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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동아시아 유기농 컨퍼런스

‘2009 동아시아 유기농 컨퍼런스’가 지난 17일부터 오늘(20일)까지 4일간 COEX와 남양주(종합촬영소)·양평(친환경농업교육관) 등지에서 열리고 있다. 이 행사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유기농대회(제17차 IFOAM OWC 2011)를 유치한 경기도가 본 대회의 사전행사 성격으로 개최되는 것이다. IFOAM(세계유기농운동연맹) 회장인 캐서린 디마테오(미국), 부회장 앙드레 류(호주) 및 세계이사 등 해외 유기농 전문가 30여 명과 국내 유기농업 관계자 370명이 참가하는 등, 세계유기농대회 홍보 및 개최 준비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한 사전 점검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프레 IFOAM OWC’ 성격을 띠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를 지켜보면서 우리나라 농업의 현실을 생각하게 된다. 우리나라 농업의 역사는 길다. 그러나 농업으로 인해 생산되는 곡식과 채소 등 농작물이 없으면 단 하루도 견딜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농업은 어려운 처지에 처해있다. 우리나라 농업은 제조업에 비해 환경이 좋지 않다. 그렇다고 농업을 포기할 수는 없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식량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농업이 활성화돼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유기농, 친환경 농업은 적극 권장돼야 할 농사법이다.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 농민들에게도 보다 나은 수입을 제공해준다.

그러나 유기농에 대한 국가의 관심이 제조업보다 적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 많은 유기농 단체가 생겨나고 재배 면적도 늘고 있어 농업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지만 유기농민들은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개최되는 ‘2009 동아시아 유기농 컨퍼런스’는 우리나라 유기농업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이런 기대에 부응해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의 유기농업, 기후변화와 유기농업, 유기종자, 유기축산, 유기섬유, 유기화장품, 유기와인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유기농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인간의 건강, 행복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근본적으로 생각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 아울러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의 성공 개최 기반을 구축하고, 유망 유기산업 발굴, 유기가공식품 및 관련분야 육성 발전에도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믿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19일 열린 개막식에서 말했지만 “농업은 인류를 건강하고, 풍요롭게, 인간을 자연친화적으로 발전시키는 핵심요소”이기 때문에 쇠퇴하는 산업이 되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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