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1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설] 경기도 대기, 더 맑아져야 한다

경기도는 도내의 대기질이 지난해보다 더 맑아졌다고 발표했다.

다행스런 일이다. 도가 2006년 이후 대기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PM10) 농도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대기오염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청정 대기질을 자랑하는 제주도나 강원도 같지는 않겠지만 악화되지 않고 좋아진다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사실 경기도는 서울과 더불어 대기오염이 심화될 수 있는 나쁜 조건을 갖고 있다. 전국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의 36%가 밀집해 있을 뿐 아니라 해마다 자동차 등록대수와 에너지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기질을 개선하기 쉽지 않은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오염농도를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PM10), 이산화질소(NO2) 등 오염도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세먼지의 경우 지난 2002년에는 오염도가 72㎍/㎥ 였으나 올해 들어서 60㎍/㎥로 대폭 감소됐다고 한다. 특히 수원, 성남, 부천, 안산 등 주요 대도시의 미세먼지 오염도는 54㎍/㎥~61㎍/㎥로써 경기도 전체 평균값의 이하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이는 대도시에서의 천연가스자동차 보급 등 대기오염저감 대책이 실효를 거뒀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도는 그동안 각 시·군과 함께 대기질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청소차 등 CNG 차량을 보급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3.5??이상 중ㆍ대형 경유차에 대한 저공해의무화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사업장 대기오염 총량관리제 실시, 비산먼지 발생 억제 시책 추진, 진공노면 청소차량을 이용한 도로청소, 주유소 유증기 회수시설 설치, 대형사업장 굴뚝자동감시시스템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천, 화성, 동두천 등 경기도 외곽지역인의 오염도가 대도심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돼 대책이 필요하다.

환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왜냐하면 이는 곧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인류의 생존문제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15)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도 공해로 인한 재난에 인류가 얼마나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가를 말해주는 것이다. 경기도와 각 시·군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대기환경 개선대책을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