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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성남문화통화 발전 관심갖기를

 

성남문화통화 ‘넘실’. 성남지역의 문화환경 중심지인 탄천의 의미를 살려 문화통화 이름을 ‘넘실’로 지었다. 탄천의 풍부한 수량과 시민 여가 시설에 문화 공존은 시대적 과제다. ‘넘실’은 여기서 착안됐다. 문화통화 ‘넘실’을 이용한 지역문화 꽃피우기에 성남문화재단이 나섰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성남문화통화제도. 최근 들어 사랑방문화클럽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문화통화는 상호 통장을 발행해 품앗이 형태로 운영되는 것으로 성남 넘실의 경우 문화활동을 통해 이를 관철해가고 있다. 클럽회원 1천500명중 문화통화에 320명(70개 클럽)이 가입, 기타클럽·그림클럽 등 각 동아리들은 지정된 공간인 사랑방(1호 만나교회, 2호 보바스병원 등) 강당 등에서 연습 등을 한 댓가로 환자 등에게 기타연주, 그림 치료 등을 하는 등 품앗이에 임한다. 재단은 사랑방을 앞으로 160여개로 확대할 방침 하에 16일 오늘도 2곳에서 등록을 마쳤다.

성남문화재단은 문화통화 사업을 중시한다. 거창한 구호보다 곳곳을 무대로 시민과 직접 대하며 문화기운을 전파해 가겠다는 것이다. 수년간 이 활동에 주력한 결과 신·구도시, 주택가·탄천 등 하천 곳곳에서 섹소폰 등 공연 풍경이 낯이 익어가며 진풍경은 앞으로 더해질 전망이다. 최근 재단은 문화통화 지역사회 연계발전 세미나를 개최하고 전국 문화발전 방안 모색에 나섰다. 현재 지역문화통화를 운영하는 곳은 성남을 비롯 대전, 과천, 의정부 등 15곳에 이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각 지역의 문화통화 연계 활동을 통해 효과 업그레이드에 나서기로 했다.

공연 위주의 성남 넘실, 의료 위주 대전 한밭레츠, 교육을 강조하는 과천 품앗이, 사회적기업 풍토의 의정부 레츠 등이 연계 활동하면 보다 다양한 분야가 소화되며 효과 배가 성과가 기대된다. 또 지역 화폐제도 확산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 요구되는 것은 지역화폐 연대 사무국 등 전국적인 지역화폐 네트워크 구축과 정부 차원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 등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 요는 관심이다. 문화주체격의 문화기관·단체의 예지에 시민들의 동참, 그리고 행정당국의 지원 등 3박자 조화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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