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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름다운 미소를 선물해 보자!

 

웃음에 대해 Th. 홉스는 ‘돌연히 나타나는 승리의 감정’이라 하였고, A. 베인은 ‘타인의 권위와 체면이 상실되었을 때에 느끼는 쾌감’라고 하였다.

지구상에서 웃음으로 서로간 감정을 표현하는 동물은 사람이 유일하다. ‘웃으면 복이 온다’, ‘웃으면 건강에 좋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등 웃음은 실로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보석 같은 귀한 존재다.

웃음은 얼굴표정과 웃는 소리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다. 미소(微笑)는 소리를 내지 않고 빙긋이 웃는 웃음이고, 대소(大笑)는 호쾌한 웃음으로 크고 넓은 웃음이고, 함소(含笑)는 머금고 있는 웃음이고, 실소(失笑)는 참다 못해 터지는 웃음이다.

웃음으로 스트레스와 분노, 긴장을 완화시켜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있고, 웃음은 상호간 대화의 통로를 열어주고, 분노를 없애주고,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학습능력과 몸속의 면역력도 높여준다.

심지어 쾌활하게 한번 웃는 것은 에어로빅을 5분 한 것과 같고, 몸속의 650개 근육중 231개가 움직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 웃음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치료에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하니 정말 웃음의 장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최근에 많은 기업들은 미소를 광고에 활용하여 기업 이미지를 변화시키려는 노력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고객들은 잔잔한 미소를 머금는 직원들을 볼 때 자연히 친근감과 호감을 느낄 것이고 이는 곧 매출과도 직결되기도 한다.

또 웃음은 멋진 인간관계를 만들어 주고 있으며 성공의 대다수는 인간관계에 의해서 좌우되고 있다.

인간관계는 얼마나 많이 웃는가가 결정한다고 한다. 잘 웃는 사람에게 호감이 가는 것은 이미 오래전에 밝혀진 인간심리 중에 하나이다.

사람을 만나면 이성으로 판단을 하지만 마음을 주는 것은 결국 웃음으로 만들어진 감성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웃음이 사람들에게 엄청난 에너지와 활력을 제공하지만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생활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웃음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사회생활과 조직생활을 하게 되며 이 가운데서 알게 모르게 내부갈등도 발생하게 된다.

이는 곧 업무능률 저하로 이어지므로 조직의 리더들은 웃음을 이용하여 이러한 조직 문화를 변화시켜 보려는 시도도 종종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 권위적인 시대에는 직장 상사들은 근엄하게 무게만 잡고 있으면 되는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하여 이런 상사들은 조직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공직사회는 과거보다 권위적인 면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아직도 민원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분위기는 공무원들이 경직되어 있다는 소리를 많이 한다.

이런 소리를 듣는 이유중 하나가 공무원들이 너무 근엄하고 무덤덤한 표정으로 민원인들을 대하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올 한 해는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아름다운 미소가 가미된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도민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 생각된다.

공무원들이 먼저 미소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미소로 하루 일과를 마감하는 분위기를 솔선수범해 나간다면 직장 내 분위기도 한결 부드러워지고 업무능률도 향상되며, 더 나아가 우리 사회도 더욱 활기차고 아름다워질 것이다.

지난 한 해는 세계적인 경제불황 여파로 우리 모두가 힘들었고 이로 인해 주위에 웃음을 잃은 사람들이 유난히 많았다.

어떤 이들은 웃을 일이 있어야 웃지 않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위적인 웃음도 건강에 좋다고 하니 ‘허허실실’ 하다는 소리를 들을 지언정 그냥 한번 웃어보자. 잘 웃으려면 웃는 것도 노력이 필요하다. 웃음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고 찾는 것이므로 자신의 생각과 의지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일소일소(一笑一少) 일노일노(一怒一老)’,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라는 조상들의 말과 같이 웃음은 인생 최고의 보약이 될 수 있으니 올 한 해는 좀 더 많이 웃을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보자.

최문경 (道 녹색에너지정책과 저탄소정책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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