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9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설]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기대감

‘광릉숲’에 대한 유네스코(UNESCO) 생물권보전지역 등재가 사실상 확정됐다고 한다.

경기도 제2청은 지난해 9월 유네스코에 신청한 ‘광릉숲’의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에 대해 유네스코 자문위원회가 검토한 결과 신규 지정을 본 회의에 권고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등재가 될 경우 남북한을 통틀어 7번째가 되며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우수 생태계 지역으로 국제적 위상이 올라가는 것은 물론 경기북부 관광산업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전세계 107개국 553곳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한반도에는 남한의 설악산과 제주도, 신안 다도해와 북한의 백두산, 구월산, 묘향산 등 6곳이 있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생물권보전지역은 문화유산이나 자연유산과 달리 인간과 생물종이 공존하는 가운데 생물다양성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위한 프로그램으로 핵심지역(Core Area), 완충지역(Buffer Zone), 전이지역(Transition Area)으로 구분된다.

포천과 남양주, 의정부시 등 3개 지역에 걸쳐 6천44종의 식물이 서식하는 광릉숲(2만4천465㏊)은 핵심지역 755ha(광릉시험림 소리봉 일원, 죽엽산 천연림지역), 완충지역1천657ha(국립수목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 ,시험림, 문화재청 소관 능림, 봉선사 사찰림), 전이지역2만2천53㏊(광릉숲 영향권내 마을)가 등재 대상이다.

핵심지역에서는 생태계 보전이 엄격하게 이뤄지며 완충지역에서는 환경교육 및 생태관광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유지인 전이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은 유네스코 인증 마크를 사용함으로써 수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로부터 환경보전과 병행한 개발, 생태계 변화 감시, 전 세계 네트워크와의 교류 등 다양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광릉을 비롯해 비무장지대(DMZ), 운악산, 산정호수 등 경기북부지역 문화관광자원과의 연계가 가능한 것은 물론 대외적인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에 경기도 제2청도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기념해 각종 행사를 준비하는 한편 협의회 구성을 계획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주무부서인 산림청과의 긴밀한 협조로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