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거주하는 수십만명의 외국인들이 국내 거주 정착을 위해 외국인복지센터 등에서 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지만 기관부족으로 수강을 기다리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내의 31개 시·군별 다문화가족센터와 수원 등 5곳의 외국인복지센터에서는 외국인 정착을 위한 한국어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각 기관별 수용인원에 한계가 있어 외국인들이 수개월 동안 대기자로 기다렸다 수업을 받거나 기관을 통한 한국어 수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의왕시와 안성시 다문화복지센터의 경우 각각 외국인이주여성을 70여명, 100여명씩 받고 있지만 매일 1~2명씩 수강신청을 문의하는 외국인의 대기자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외국인복지센터와 다문화가족센터 2곳을 보유한 수원·안산·시흥·남양주·화성 등 5곳 지자체에서도 한국어 수업의 정원초과 현상은 심각한 상황이다.
화성시 외국인센터의 경우 1년에 2차례 120여명의 수강생을 받고 있지만 매번 50여명이 대기하고 있으며, 남양주시의 외국인복지센터와 다문화가족센터 모두 신청인원의 70%만 수용하고 있다.
수원의 외국인복지센터도 1년에 2차례 150여명을 받을 뿐 매번 50여명이 대기 중이다.
수원의 외국인센터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한 외국인(23·베트남)은 “지난 2월 수업을 접수해 한 달이 넘게 기다리다 수강할 수 있었다”며 “매번 신청해도 떨어지거나 대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수업을 받다가 중간에 또 못 받는 경우가 자주 생겨 제대로 된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내 센터 관계자는 “센터규모와 인력에 비해 신청인원이 많아 이곳에서 떨어지면 다른 곳에 신청하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라며 “현재로서는 모두를 수용하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경기도는 외국인 한국어 수강 부족문제에 대한 실태파악 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에서는 지자체에서 요구하는 지원금만 보조할 뿐 한국어 수업 부족 문제는 각 지자체에서 파악해 확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등록외국인은 28만5천여명이며, 지난해 도내 외국인복지센터와 다문화가족센터에서 수업을 받은 외국인은 3천550명에 불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