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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道교육예산 지원해 주세요”

고양 킨텍스에서 주민참여 제안 예산사업 현장투표

‘국제혁신교육 심포지엄’의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킨텍스 3층 그랜드볼룸 앞 로비는 경기도교육청이 지방교육자치기구 중 최초로 시도한 ‘주민참여 제안 예산사업’ 현장투표가 진행돼 사업 홍보를 위한 제안자들의 열기로 가득찼다.

학생 부분에서 유일하게 홍보에 나선 파주 문산여고 독서토론 동아리 ‘물꼬방’ 학생들은 심포지엄을 찾은 관객들을 일일이 붙잡아 한표를 부탁했다.

‘물꼬방’ 부장 김수연(17) 양은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교육에서 소외됐던 친구들을 위해 이번 사업에 도전하게 됐다”며 “우리 사업은 우리학교 뿐만 아니라 농촌지역 학생들의 민주적 자치활동 향상에 따른 교육 평준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채택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산여고 ‘물꼬방’은 농촌지역의 특성 상 학생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 할 공간이 부족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교내에 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또 학부모 부분 제안자 이언주(45·여) 씨는 ‘찾아가는 한국무용’을 홍보하기 위해 한복을 차려입고 홍보에 나서 이곳을 찾은 모든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씨는 “최근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 사이에서는 연예인에 대한 동경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우리 고유의 자랑거리인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학생들이 접하지 못하고 보지 못하면 조만간 TV에 밀려 잊혀질 것 같아 이를 알리고자 사업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취미로 시작한 한국무용의 매력을 학생들에게 알리고자 대학원에 진학한 열정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심포지엄 폐회와 함께 투표를 마감하고 현장 투표결과로 총 75개의 사업 중 40개 사업을 선택, 사업별로 1천5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1일부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혁신교육 심포지엄’은 12일 이준원 덕양중 교장의 ‘덕양중학교에서 미래 교육의 빛을 보다’라는 발표를 마지막 발제로 막을 내렸다.

김상곤 도교육감은 폐회사를 통해 “획일적인 입시위주 교육 현실이 낳은 병폐를 극복하면서 보편적 학습복지 실현과 기회 균등한 교육적 정의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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