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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주취폭력’을 척결해야 하는 이유!

 

지난여름7월의 일이다, 밤10시가 넘어 주취폭력사건으로 112신고가 들어와 현장에 출동했다. 50대의 만취한 취객은 업소에서 음주소란을 피우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수차례 침을 뱉고 가슴을 폭행하고 지구대 연행 후에도 입에 담지 못할 험한 욕설을 계속 퍼붓는다.

또 같은 달 40대 취객은 술만 마시면 만취상태로 지구대를 찾아와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야, 물 한잔 떠와봐라, 커피 좀 타와 봐라” 하고 아무런 이유 없이 경찰관에게 삿대질을 하며 온갖 욕설을 퍼붓고 뺨을 때리고, 머리로 들이받으며 난동을 일삼는 공무집행 방해 5범인 역시 단골손님!

그래서 경찰이 칼을 빼들었다. 더 이상은 방관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서상귀 군포경찰서장이 지난 4월에 부임 후 일성은 “주취폭력사범에 대한 엄중한 대응으로 국민 체감안전도를 높이고 경찰력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공정하고 엄정한 법집행을 구현하기 위해 주취폭력을 연말까지 강력히 척결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서장이 직접 나서서 협력단체장·지원장·지청장에게 취지 설명으로 공감대 형성과 지구대·파출소 순찰팀원들의 집중교육과 더불어 손해배상 민사소송까지 적극대응하기 위해 경무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현장법률지원팀’까지 꾸려졌다.

경찰서장의 강력한 의지가 효과를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상습 주취폭력 집중관리 대상자 중 8명을 구속하고 1명은 불구속, 또한 10명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해 전원 승소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런 추진 성과가 도내 41개 경찰서 중에 우수사례로 뽑혀 지난 1일 경기지방 경찰청 대표로 군포서가 참석해 경찰청주관 현장 법질서 확립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로 선정되어 전국1위를 차지하는 영예도 안았다. 타청, 타서에서 벤치마킹 하겠다고 문의가 쇄도한다.

주취폭력 척결은 우리 지역의 사회적 약자와 주민을 보호하고 엄정한 법질서와 공권력을 확립하여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평온한 지역치안 확보를 지역주민에게 제공해 줘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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