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공촌정수사업소 내에 신재생에너지인 지열을 이용하는 냉·난방 시스템 설치사업을 시행한다.
18일 상수도본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국비지원이 확정돼 실시하는 내년도 사업으로, 국비와 지방비 각각 50%씩 총 1억7천8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에 공촌정수사업소 관리동 1천300㎡에 지열을 이용하는 140㎾ 용량 규모의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하며, 내년 1월 설계, 2월 착공,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지열에너지는 지중(토양·지하수·지표수 등)에 저장된 태양에너지로서 태양열의 약 47%는 지표면을 통해 지하에 저장된다.
이렇게 태양열을 흡수한 땅속의 온도는 지형에 따라 다르지만 지하 150m 깊이의 심부 지열은 연중 10∼20℃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지열을 이용해 냉·난방시스템에 활용하는 것으로, 시설용량 140㎾의 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연간 전력소비량 188M㎾(연간 냉·난방비용 2천213만2천원)가 절감된다.
또 부가적으로는 연간 3만3천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91.1t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이 준공되면 공촌정수사업소는 기존에 설치된 태양광시설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지열 냉·난방시스템을 갖춘 환경친화적 녹색 정수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나머지 3개 정수장에 대해서도 지열 냉·난방시스템 설치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인천시가 녹색기후기금(GCF)도시에 걸맞게 21세기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교육과 홍보의 장으로 널리 활용될 것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