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 후 발생할 광역수요 외에 인천시내 대중교통 이용패턴에 대한 노선·방향별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5일 인천발전연구원에 따르면 공항철도, 수인선, 7호선 철도노선은 경인선 혼잡을 덜어 주고, 노선추가에 따라 시민들의 철도이용성을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광역통행에서 주요 수단인 광역버스는 대부분의 노선에서 20% 이상 수요가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개통된 7호선의 경우, 인천면허 광역버스가 대부분 부천시를 경유하고, 7호선 연장구간과 일부 중복돼 전체수요가 약 50% 감소하는 노선들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인발연은 광역버스 수요감소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한 노선 조정 및 폐선이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 후 발생할 광역수요 외에 인천시내 대중교통 이용패턴에 대한 노선별, 방향별 대책이 요구된다.
인발연 김종형 박사는 “인천시민의 광역통행에서 철도와 버스는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나 2007년 이후에 계속된 철도개통으로 대중교통 이용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7호선 연장이 가져다 준 다양한 혜택 이외에도 부정적 측면을 고려해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박사는 “도시철도 및 광역철도 네트워크 효과 극대노선 발굴, 광역버스 노선 조정 및 폐선, 대중교통 고급화 정책 등을 정책적으로 반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