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6 (목)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고] 공무원 교육훈련 발전방안

 

교육훈련은 공무원 개개인의 직무수행능력을 개발하고 자기실현 욕구를 충족시켜 줌으로써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고, 직무만족도를 제고하며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 또한,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태도와 가치관을 변화시킴으로써 행정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공무원 교육훈련이 목표달성에 필요한 능력과 기술을 갖추기 위해 의무적으로 이수해야하는 것으로 규정돼 그에 소요되는 경비를 일종의 비용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교육훈련이 형식적, 비체계적으로 운영됨으로써 공무원의 직무수행 능력 향상을 통한 정책 결정과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본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해 다음과 같이 변화가 필요하다.

첫째, 교육훈련 담당부서의 역할이 변해야 한다. 현재의 교육훈련 담당부서는 소속 공무원을 선발하고 훈련 결과에 대한 실적 및 통계를 관리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학습이 조직의 성과향상에 직결되기 위해서는 학습자의 눈높이를 바탕으로 조직의 성장과 정책품질향상 차원에서 교육훈련이 가지는 전략적 가치를 바라보고 행정환경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조직의 역량격차를 적시에 해소하기 위한 전략들을 주도적으로 생산해 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

둘째, 교수·학습체제를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기존의 교육훈련은 교육훈련기관에서 이미 마련된 교육과정에 대상자를 선발하고 관리하는 것에만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행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통해 최적의 학습체계를 구축하고, 강의교육에서 상호학습교육으로, 일방적 교육에서 쌍방향 교육으로, 그리고 지식과 기술의 전달에서 지식함양과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

셋째, 교육지원인력의 전문화다. 현재 교육훈련기관에 근무하는 대다수 공무원은 순환보직으로 인해 교육훈련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고, 이로 인해 교육과정 설계가 미흡하다. 이는 결과적으로 공무원 교육훈련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교육지원인력(HRD) 전문보직제 또는 전문계약직 공무원을 채용해 교육 프로개발과 교육 재설계를 전담할 수 있는 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넷째, 교육훈련기관의 전임교수 요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 전임교수의 능력과 자질이 교육훈련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공무원 교육훈련기관의 대부분 전임교수 요원보다는 외래강사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 외래강사에 대한 의존율이 높은 이유는 대부분의 교육과정이 3∼5일 과정의 단기간 위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전문교육이 강화되기 위해서는 전임 교수요원 비율을 대폭 늘려야 한다. 최근 공공기관의 교육훈련 추세도 교육훈련성과를 연계하는 현장문제 해결형 Action Iearning, blended Iearning 교육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제 교육훈련도 교수자 위주의 하향식 위주에서 수요자 위주의 상향식 교육시스템으로 개편하고 문제해결 지향적이고, 수준 높은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모해야 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