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화가 이중섭의 친구로 프랑스에서 활동중인 원로화가 한 묵(韓默.89)화백이 제주도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에서 `바다'라는 제목의 시를 바치며 이중섭의 예술혼을 상기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개최하는 `올해의 작가 2003-한묵 전(展)'에 참석차 일시 귀국했던 한 화백은 지난 16일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을 찾아 1955년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서울 정릉의 하숙방에서 함께 생활하며 절친했던 이중섭을 그리며 헌시를 낭송, 주위를 숙연케 했다.
헌시는 "바다는 젊은이의 가슴인가/ 그 숨결은 드높아…/ 억세게 달겨드는 드세움이여!/ 암벽을 물어뜯을 뻔하다가는/ 알알 부서지고 마는 안타까움이여!/ 오- 그것은 천길 솟구치려는 바램을/ 안고서 다 하지 못하는 괴로움이랴!/ 그러나,/ 바다는 항시 푸르러 항시 부풀어/ 한결같이 고함쳐 달겨든다…/로 돼 있다.
서귀포시는 한 화백이 프랑스로 돌아가기 전에 이중섭을 한번 더 만나고자 서귀포를 찾았고, 이중섭의 유작을 보면서 헌시를 휘호하게 됐다고 18일 전했다.
서울에서 출생해 지난 61년 프랑스로 건너가 활동중인 한 화백은 국민훈장 동백장(1972), 대한민국 문화예술상(1992)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