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인터뷰>`해피투게더' 유재석ㆍ김제동

한 평 남짓한 공간, 머리 위에 덩그러니 매달린 쟁반들.
이 조그만 공간에서 신동엽과 이효리는 개인기를 뿜어내며 톱스타로 도약했다. 쟁반노래방의 새 얼굴로 기용된 유재석(31)과 김제동(29)이 근심 반 기대 반 심정으로 시청자들을 맞고 있다.
"재석이형만 믿고 시작했어요." "굉장히 고민 많았어요. 첫 녹화 앞두고 제동이랑 전화통화 수없이 했어요."
18일 오후 KBS 스튜디오에서 `해피투게더'(KBS2) 녹화 도중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재석과 김제동은 MC를 맡은 소감을 질문 받자 서로 의지하고 있음을 빼놓지 않았다.
"동엽형이랑 효리씨가 워낙 잘 해오던 거라 굉장히 고민 많았어요. 긴장된 분위기에서 첫방송을 녹화했는데 걱정했던 것보다는 괜찮았어요. 지금은 아주 편안해진 상태이고요. 제동이하고 개인적인 친분도 있고…"(유재석)
"재석이형만 믿고 시작했어요. 형님이 편안해지셨다고 하니까 저도 덩달아 편안해지는 것 같고…. 심적으로 되게 많은 도움 주십니다."(김제동)
김제동의 말이 끝나자 유재석이 곧바로 말을 거들었다.
"안 지는 6-7개월 정도 됐어요. 의외로 성격이 비슷한 면이 있어요. 저 소심하고 쉽게 상처받는데 제동이도 그래요(하하)."
두 사람이 서로 칭찬하는 실력도 막상막하였다.
"말을 어쩌면 저렇게 잘하나 싶을 정도로 재치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람입니다."(유재석)
"웃음을 준다는 그런 느낌보다 웃음 그 자체예요. 굉장히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어요. 아이스크림이 입에서 녹아들 듯 주위 사람들이 젖어들어요. 내 입은 입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김제동)
김제동은 이날 쟁반노래방 녹화에서 동요가사를 알아맞히는 탁월한(?) 실력을 보여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비법을 묻자 그는 "국어.영어를 좋아했어요. 그런데 논설문 부분은 책을 찢어냈어요. 딱딱하잖아요. 시, 소설, 이런 거는 정말 좋아했어요. 이 프로그램을 맡고서 노래 작사 사이트도 들어가봤어요"라고 대답했다.
여러 연예오락프로그램의 MC로 활동하는 유재석에게 진행자의 정제되지 않은 언어와 동작에 대한 지적에 대한 의견을 묻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학생들이 보고, 때로는 따라하는 경우도 있고요. 나름대로 조심을 하는데도 분위기상 직접적 표현을 쓰는 게 웃음을 유발하기가 쉬워 그렇게 돼요. 가급적 줄여나가야 되겠죠"라고 대답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