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 합작 미니시리즈 `북경 내사랑'이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촬영을 재개한다.
KBS와 중국 CCTV가 지난해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기획한 `북경 내사랑' (극본 김균태, 연출 이교욱)은 지난 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제작이 연기돼 남자 주인공이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KBS는 21일 제작발표회를 열고 새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탤런트 김재원과 중국 여배우 쑨페이페이(孫菲菲), 한채영 등이 자리한 가운데 "이달에 촬영을 시작해 내년 5월 KBS와 CCTV를 통해 동시 방영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내사랑'은 한중 대표 방송사가 공동기획한 최초의 본격 합작 드라마이자 촬영 종료 뒤 방영을 시작하는 사전제작제를 처음 도입한 드라마로 화제가 됐다. 그러나 사스로 촬영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고수, 김정화 등 주연급 연기자들이 바뀌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 드라마는 한국의 철부지 바람둥이가 아버지의 후계자 육성계획에 따라 중국 땅에 버려지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야기. 주인공 민국(김재원)이 사랑과 일에서 모두 성공해 13억 중국 시장을 석권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다.
중국의 신예 스타 쑨페이페이가 민국의 상대역인 중국 여대생 양쉬에(陽雪)로 출연하며 `섹시스타' 한채영이 민국을 사랑하는 당찬 한국 커리어우먼 정연숙으로 나온다. 드라마 초반 캐스팅된 한채영은 1년 이상 지연된 `북경 내사랑'에 애착을 보이며 묵묵히 촬영재개를 기다려 제작진을 흐뭇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그밖에도 `전원일기'의 김지영, CF 모델 출신의 민지혜, 영화배우 김현성, 탤런 트 천정명 등 젊은 연기자와 신구, 선우은숙, 임동진, 이얼, 이효정, 전양자, 안석 환 등 중견급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최근 중국의 인기 탤런트 궈샤오둥도 캐스 팅돼 드라마에 합류하게 됐다.
이 드라마는 70분물 20부작으로 판권은 중국에서는 CCTV가 가지며 국내와 나머지 해외 판권은 한국측이 갖는다. 총 제작비는 20부 기준 편당 약 3억원으로 그 중 2억원을 한국의 KBS와 외주제작사인 코바인터내셔널이 부담한다.
이교욱 PD는 "그동안 촬영이 지연된 만큼 더 좋은 드라마로 보답하겠다"면서 주인공들의 성공스토리를 바탕으로 양국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피부에 와닿 는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