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문화, 무역 교류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경기도의 웅지(雄志)를 역사적으로 재조명하고자 합니다."
지난 10월1일자로 경기도박물관 관장에 취임한 이종선(55) 관장. 취임 두 달 여 시간이 흐른 지난 21일 박물관 집무실에서 기자를 대면한 이 관장은 박물관 사업에 내실을 기하고, 경기도와 도박물관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사업 구상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그 가운데서도 그가 제시한 '고대 무역항로 탐사대' 사업계획은 획기적인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중국, 아랍, 일본 등과 활발한 무역을 해온 항만들을 중심으로 고대무역을 역탐사한다는 시도로 최근 평택항, 인천항 등이 새로운 무역항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계획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특히 이 관장이 제시한 이 아이템 가운데 유독 관심이 가는 부분은 경기도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도자기'의 무역통로 재조명 프로젝트다.
"이천, 여주, 광주를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진 '도자기'의 무역항로를 역탐사 해본다는 것은 다방면에 있어 의미가 크고 꼭 필요한 프로젝트입니다. 우리나라의 도자문화가 자주적이면서도 중국, 일본 등과의 영향관계를 확인 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죠. 가칭 '도자기길'(china road) 탐사대 정도로 이름 붙일 수 있을까요."
실제로 경기도는 백제에 속해있던 삼국시대 남중국과 무역을 활발히 했으며, 통일신라 당시는 경기도 남양만을 중심으로 중국 산둥 반도와 활발한 교역이 이뤄졌다. 또 조선시대 인천 제물포와 강화는 유명한 수출항으로 주목받아왔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기초조사를 시작한 상태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이 관장은 밝혔다.
"이 프로젝트가 경기도 정식 사업으로 채택되면 연구조사팀을 구성한 뒤 구체적인 사업에 착수할 생각입니다. 약 300톤 가량의 대형 무역선도 재연될 것이고 관광 투어도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분명 고대 무역 국가의 중심지로서의 경기도를 알릴 수 있는 획기적인 사업이 될 겁니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