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지난 5월 '도내 선진 문화마을 조성'을 명목으로 스페인 등 유럽 6개 도시를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외유성 혈세낭비'라는 비난을 사게 됐다.
특히 이 견학방문단에는 이 사업과 관련이 없는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고위직의 선심성 지인모시기'가 아니냐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24일 경기도의회 문화여성공보위원회(문공위)가 경기문화재단에 대해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현욱(한나라·성남7) 위원은 "재단은 지난 5월1일부터 10일까지 유럽 5개국 6개 문화도시를 방문했으나 뚜렷한 방문목적도 없고 방문성과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또 "이 방문단에는 이 사업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외부유명인사들이 대부분"이라며 "고위직 공무원의 지인 모시기"가 아니냐고 꼬집었다.
실제로 경기문화재단이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 견학방문단에는 경기도와 재단 고위층 인사뿐 아니라 모 시민단체 출신의 박 모 변호사, 민예총 소속인 임 모 화가, 장 모 커뮤니티 예술가, 모 환경단체 최 모 이사, 모 사회학과 대학교수 등이 명단에 올라있다.
이 견학방문단은 경기도에 문화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선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유럽의 문화도시를 견학, 그들의 도시조성 건축물 등을 탐구한다는 게 견학이유다.
재단은 총 13명의 이들 견학방문단을 구성해 지난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유럽 5개국 6개 도시를 방문, 약 6천만원의 경비를 지출했다.
그러나 경비지출에 있어서도 투명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게 됐다. 이날 감사에서 문공위 최규진 위원장(한나라·수원5)은 "여비내역 가운데 방문단 체제비가 모두 다르다"며 "모 인사는 440여만원이 들고 모 인사는 380여만원이 든 이유가 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한 뒤 재단이 "외부인사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생색내기용이 아니냐"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날 재단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해 '외유성 혈세낭비'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