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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정보프로그램 간접광고 지나쳐"

경실련, 모니터 보고서 통해 지적

방송사의 종합 시사 정보 프로그램이 음식점 홍보, 자사 프로그램 홍보 등 간접광고에서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선정적 소재, `땜질식' 구성, `재탕'으로 인한 차별화 부재 등 종합 시사정보 프로그램으로서 본래 색깔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미디어워치팀은 27일 발표한 `오늘(Today)이 없는 생방송 프로그램'이란 제목의 모니터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MBC `생방송 화제집중'(월∼금 오후 5시35분)과 SBS `생방송 투데이'(월∼금 오후 6시20분)의 10월 20일부터 11월 21일까지 약 한 달간 방송분을 모니터했다. KBS는 두 프로그램과 유사한 성격의 프로그램이 없어 모니터 대상에서 제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프로그램에서 하루 4∼5개의 코너 중 요리 관련 아이템이 거의 매일 빠짐없이 등장해 식당광고 방송이 아닐까 하는 정도로 음식점 소개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예를 들어 MBC `생방송 화제집중'은 지난 17일 방송에서 곰장어 골목을 탐방하겠다는 의도와는 달리 식당 한 곳만 6분 동안 소개했고, SBS `생방송 투데이'도 13일 방송에서 10분 이상 매운맛 갈비를 하는 한 식당을 소개해 음식점 홍보가 도를 넘어섰다고 비판받았다.
이어 프로그램에서 음식점 홍보 대행에 그치지 않고 문의전화에 시달리지 않기 위한 편의를 명분으로 홈페이지에 식당의 위치와 연락처까지 상세하게 게재하고 있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자사 프로그램 홍보도 지나치는 지적을 받았다.
`생방송 화제집중'은 드라마 `대장금'에 관한 소재를 10월부터 무려 네 번이나 방송했으며 `생방송 투데이'는 `왕의 여자'를 두 번 다뤘고 제작 예정인 드라마 `토지'의 배우 선발과정도 상세하게 묘사해 자사 드라마 띄우기가 도를 넘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수능 마케팅을 하는 전자제품, 영화 제작 현장 탐방, 우유 할아버지, 정전기방지 상품소개 등 정보제공 차원을 넘어 간접 광고가 빈번히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선정적인 소재 접근 방식도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박원숙씨 아들 사망 사건에서 사고 당시의 현장 핏자국을 여과없이 방영하는 등 선정적 접근을 시도했으며 궁중요리를 대중화했다는 `요정' 탐방, 김병현 선수 폭행 논란, 기형아 공포증 등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도 빈번했기 때문이다.
미디어워치팀의 김태현 부장은 "음식점 홍보와 자사 프로그램 홍보 등 간접광고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면서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접근,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제공이라는 애초의 기획의도를 되살리기 위한 제작진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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