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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긍희 사장이 3일 낮 송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의 내년도 주요 계획 등에 관해 밝혔다.
그는 먼저 "올해 가장 기뻤던 일은 드라마 `대장금'이 국민들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이라고 회고하며 흐뭇해 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MBC가 공영성을 강화하고 시청자에게서 더욱 사랑받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기업이 제공하는 해외연수를 참가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방송강령을 최근 개정한 것도 공영성 강화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그와 주고 받은 일문일답.
--방송강령을 개정한 목적은.
▲기업이 제공하는 해외 연수는 가지 않겠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이런 성격의 연수가 취재와 제작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끼칠 수도 있고 회사 내부의 경쟁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단서조항인 공익적 기관의 연수를 제외하고는 차제에 회사에서 직접 연수를 보내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내년도 MBC의 중점 계획은 무엇인가.
▲내년은 `희ㆍ망ㆍ한ㆍ국' 캠페인을 비롯해 8대 기획을 중점추진 목표로 삼았다. 연초에는 `이제는 경제다' 캠페인을 시작으로 총선에는 `선택 2004', 이후에는 가족의 힘 등 시의적절한 캠페인을 추진한다. 교육진단 `이공계가 경쟁력이다' 특별기획 `아시아' 올림픽 특집, `영웅시대', `신돈' 등 대하드라마, 뮤직 페스티벌 등 중점 목표를 정했다.
--지금의 MBC 뉴스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다른 프로그램은 저조하면 다음에 잘하면 되지만 뉴스는 이와 달리 현재가 매우 중요하다. MBC 9시 메인뉴스는 경쟁사에 비해 CM이 5분 이상 방송된 뒤에 시작하는 치명적 약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전문기자제도를 도입했고 보도국 구성원들이 열심히 하고 있어 아침뉴스, 저녁뉴스를 보면 많이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다.
--한나라당의 수신료 분리징수 법안이 통과되면 KBS1TV가 광고를 해야 하는 등 공영방송의 붕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공영방송이 공영성을 확보하는 데는 재정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현재 진행 상황이 보기에 안타깝다.
--과거 `인어아가씨'의 고무줄 편성이 도마위에 올랐고 `대장금'도 연장 방영 얘기가 오가는데.
▲우격다짐으로 늘리는 데는 문제가 있지만 프로그램을 하다가 저절로 늘어나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어릴 때 한창 인기가 있었던 신문 연재소설도 계속 늘려오지 않았는가(웃음).
--프로그램 중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대장금'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드라마 역사에서 `다모'가 차지하는 위치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전작제와 HD 형식 등 형식과 내용이 이전 드라마와 확실히 차별화하기 때문이다.
--올 한해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무엇인가.
▲디지털 전환 관계가 자꾸 지체되고 시간이 가는 게 안타깝다. 회사 방침은 유럽식으로 가야 한다고 정했다. 항간에 나오고 있는 MBC가 시간끌기용 아니냐는 하는 지적에 대해서는 120%가 음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유럽식의 강점인 이동수신을 얘기하는 것은 시청자를 위한 것이다.
--방송사 사장단 협의회가 방송위원회에 방송시간 연장을 건의했다는데.
▲내가 알기로 방송시간을 규제하는 데는 세계에서 우리 나라 밖에 없는 것 같다. 방송 시간 선택은 방송사업자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낮 방송 연장이 아니라 종일방송을 말하는 것이며 늘어난 시간을 공익성 프로그램으로 채울 준비를 하고 있다.
--인터넷 뉴스인 `iMnews에 대해서는 아직 차별화가 안 된 것 같다.
▲지상파의 뉴스를 보완하는 차원이다. 계획보다 앞서서 진행했기 때문에 조금 시간을 갖고 보면 나중에는 어떻게든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방송협회가 회장 선임 문제로 거의 제 역할을 못했는데.
▲언론에서 공이 우리쪽에 넘어왔다고 하는 데다 KBS 정연주 사장과 힘겨루기를 한다고 나오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 이에 관한 얘기는 KBS에 물어봐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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