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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고네' 극단 城 창단 20주년 기념공연

소포클레스 희랍비극 가운에 비극미에 있어 최고의 걸작이라 일컬어지는 안티고네(BC 441). 인간이 만들어 놓은 법 앞에 자유를 꿈꾸는 한 여성의 숭고한 인간미가 아름답게 그려진 고대의 대표적 비극이다.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의 딸인 안티고네는 왕위를 둘러싸고 싸움을 벌이다 죽은 오빠 폴리네이케스를 역적으로 내몬 인간과 신의 잘못된 법에 저항한다. 결국 지하감옥에 감금된 안티고네는 목을 매어 죽음을 선택한다. 도덕적으로 용인될 수 없었던 오빠 폴리네이케스의 처절한 죽음 앞에 그녀가 보여준 용기와 도덕성은 비인간화되어 가는 현실 앞에 한가닥 희망으로 다가온다.
극단 '성'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오는 6일, 7일 이틀 동안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홀에서, 11일은 평택문예회관에서 '안티고네'를 무대에 올린다.
극단 '성' 김성열 대표가 직접 연출을 맡은 이번 극은 폴리니케스의 매장에 관한 문제를 놓고 신의 법과 인간의 법이 충돌을 일으키는데서 줄거리가 전개된다.
특히 인간사회의 억눌린 법과 제도 앞에 자유를 꿈꾸는 안티고네의 고뇌와 해방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록'이라는 음악장르를 이용한다.
김 대표는 "안티고네의 생각과 행동들은 관객으로 하여금 억압된 현실에 반항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3년 창단한 극단 성은 그동안 가볍고 대중적인 작품보다는 삶을 향한 진지한 고민과 통찰을 담은 작품들을 고집스럽게 다뤄온 수원의 대표적 극단이다.
창단 20주년을 맞은 올해는 네 편의 명작들을 원작에 가깝게 작품화하고 있다. 연극을 무대에 올렸다. 지난 4월 경기도연극계의 원로인 이기련 선생의 연출로 '세일즈맨의 죽음'을 수원서 공연한데 이어, 7월과 8월에는 '두렁바위에 흐르는 눈물'이 문화관광부 '찾아가는 문화활동'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도내 23곳 중고등학교에서 선보였다. 또 9월에는 '세계 효 문화축제' 일환으로 '정조대왕'을 화성 융건릉 특별무대에서 공연했으며, 네 번째 작품 '안티고네'를 이달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 안티고네에 대해 김 대표는 "주어진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끊임없이 반항하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인간존재의 강인함을 드러내는 안티고네의 굳은 의지를 통해 관객들은 다시 한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시간 오후 7시. 입장권 일반 1만원, 중고생 5천원. (031)245-4587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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