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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자금 신문보도 인물에 치우쳐"

오창우 계명대 교수, 기고문서 지적

신문의 대선자금 보도가 인물 중심으로 흘러 사건 본질을 제대로 볼 수 없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오창우 계명대 미디어영상대 교수는 10월 8∼14일과 11월 3∼8일 경향ㆍ동아ㆍ조선ㆍ중앙ㆍ한겨레ㆍ한국 등 6개 신문의 SK 비자금과 대선자금 관련보도를 분석한 논문을 언론비평전문지 `신문과 방송' 12월호에 기고했다.
각 신문이 제목으로 강조한 내용을 집계한 결과 `노무현 대통령', `최도술', `대통령의 가신' 등을 내세워 노 대통령의 개인적 비리와 관련된 것으로 비치게 한 것이 112건으로 33.4%에 이르고 있다.
최돈웅 의원이나 이상수 의원 등 정치인들이 정치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가 짙다는 식의 32건(9.6%)까지 합치면 개인 비리에 문제 원인을 돌리는 제목은 절반에 가깝다.
대선자금을 강조한 제목은 55건으로 16.4%였으며 SK비자금ㆍ정치자금ㆍ기업자금 14.3%, 민주당ㆍ한나라당ㆍ정치권ㆍ정당 12.2%, 검찰 10.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인물 위주로 제목을 뽑는 경향은 동아(23.2%), 조선(22.3%), 한국(20.5%)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한겨레 등은 검찰 수사에 대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반응을 소개하는가 하면 기업 비자금과 관련된 모든 인물을 함께 처리하는 보도 태도를 보였다.
제목의 성격을 살펴보면 중립적 46.3%, 부정적 41.2%, 긍정적 9.0% 등이었는데 동아가 부정적 제목의 빈도가 가장 높은 반면 조선이 가장 낮았다.
분석대상의 기사 유형은 해설 81.5%, 사설 14.05%, 인터뷰 3.9%, 스트레이트 기사 0.6% 순이었다.
기사 속에 나타난 화자(話者)로는 검찰이 34.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노무현ㆍ최도술ㆍ노무현의 가신 21.2%, 민주당ㆍ한나라당ㆍ정치권ㆍ정당 18.8%, 기자 9.3%, 최돈웅ㆍ이상수ㆍ최명렬 등의 정치가 8.4% 등의 순이었다. 이는 기자의 주관적 견해 없이 발표문이나 기자회견 내용을 그대로 옮긴 기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평가했다.
기사 속 화자가 언급한 내용은 대선자금 32.5%, SK비자금ㆍ정치자금ㆍ기업자금 31.0%, 노무현ㆍ최도술ㆍ노무현의 가신 20.3% 등이었다.
오 교수는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된 신문의 보도태도는 다분히 선정적 비판주의를 견지하고 있으며, `대통령의 가신' 등으로 인물들을 사건 중심에 세움으로써 사건 실체를 개인의 도덕적 비리로 몰아가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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