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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성아의 6번째 개인전

인천 신세계 갤러리 기획초대전 공모 선정작가

인천 신세계 갤러리 기획초대전 공모에 선정된 작가 이성아의 여섯 번째 개인전이 오는 17일까지 신세계 갤러리에서 마련된다.
그동안 바느질하기, 종이 구기기 등 집안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이씨가 이번에는 변화가 거의 없을 듯한 장판지를 이용해 말로는 쉽게 설명되지 않는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했다.
그의 작품에 드러난 형상들은 비교적 규칙적인 줄무늬를 종이 위에 나란히 그어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작품을 들여다보면 무언가 쉽게 눈에 띄지 않는 흔적들이 지면을 메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먼저 작가는 두꺼운 장판지를 반복적으로 접고 꺾어 핀다. 마치 반복되는 인생의 굴곡처럼. 당연히 이같은 반복행위가 계속되면 오목한 홈이나 볼록한 돌출 부분이 생겨난다. 인간이 살아가며 받게 되는 응어리, 상처와도 같다. 작가는 그 위에 가루로 된 안료를 뿌리거나 문질러 그 흔적들로 지면을 메우고 채워 넣는다.
선으로 나타난 형상들은 작가가 의도적으로 표현하려 한 것이 아니라 작가의 행위에 의해 기록된 흔적들로 보여진다. 즉 작가가 의도적으로 선을 그렸다기보다 장판지를 접고 펴는 행위에 의해 자연적으로 생겨난 궤적들인 것이다.
총 37점을 선보인 이번 작품들은 크기가 모두 같고 작품 제목이 없다. 전체적으로 언뜻 보면 미니멀적인 단순함과 함축성을 지닌 듯 하다. 그러나 자세히 파헤쳐 보면 화면 내에 많은 변화가 드러나 있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또 다른 무의식의 세계가 표현돼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작가 이성아는 충남대 회화과 한국화를 전공, 뉴욕 롱아일랜드대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032)430-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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