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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힐수록 불어나는 ‘복리의 마술’

 

한수전의

財테크

황금알을 낳는 거위 - 복리

초저금리 시대에 접어든 지금, 시중은행 금리가 2~3%대 접어들면서 돈 굴리기가 어려워졌다.

목돈을 예치할 때는 물론, 목돈 마련을 위해 매월 꾸준히 적립한다 하더라도 낮은 금리로는 종자돈 만들기가 쉽지 않은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최근들어 은행권에서 ‘복리(複利)’ 상품 경쟁이 한창이다.

사실 금융권의 복리 상품은 홈쇼핑에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보험사들이 주로 팔던 상품이다.

은행권은 1990년대까지 많이 팔았지만, 외환위기 이후 대부분 사라졌다.

그런데 올해들어 복리식 이자를 주는 상품(예금, 적금)들이 은행권에서 경쟁적으로 등장했고, 대부분의 은행에서 판매되고 있다.

복리는 이자에 또 이자가 붙는 상품이다.

원금에 이자가 붙고, 원금+이자에 또 이자가 붙는다.

단리는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다.

예를들어 3천만원을 연 4%짜리 3년 만기 예금에 가입했다고 가정해보자.

단리는 1년에 120만원씩 3년이면 336만원(세금 공제 후 304만5천600원)의 이자가 붙는다.

그러나 복리는 337만4천600원(세후 323만원)으로, 단리보다 18만4천500원 정도 더 많다.

일반적으로 은행의 예·적금상품의 경우, 모두 ‘단리’를 적용해 이자를 산출하고, 적립식펀드와 연금상품의 경우에는 ‘복리’를 사용한다.

단, 가입시점에서 반드시 복리상품으로 가입을 원한다고 의사표현을 해야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재무설계 법칙 10가지 중에 ‘72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복리상품을 이용할 때 원금의 2배가 되는 시점과 금리를 간편하게 계산할 수 있는 법칙이다.

예를들어 5%의 복리 예금에 가입했을 때 원금의 2배가 되는 시점은 72를 5%로 나눈 14.4, 14년 4개월이 된다.

이 법칙은 기간을 정해놓고 금리를 알아볼 때도 적용된다.

만약 원금을 12년 만에 2배로 만들고 싶다면 72를 12로 나누면 6, 즉 복리 6%의 상품에 가입하면 12년이 지나면 원금의 2배로 불릴 수 있게 된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근사 값을 얻을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목돈을 저축하든, 정기적금에 가입하든 복리 상품에 관심을 가져보자.

하지만 복리가 재테크에 대한 갈증을 완벽하게 해소해 주지는 않는다.

복리는 3년 이상 가입해야 어느 정도 이익을 챙길 수 있다.

자금 운용기간이 짧다면 고금리 단리 상품이 유리하다는 뜻이다.

이처럼 복리는 단리에 비해 효율적으로 자산을 키울 수 있는 방법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단순히 복리식 금융상품을 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금의 목적에 따라 투자기간과 수익률을 함께 고려한다면, 진정한 ‘복리의 마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NH농협은행 고양시지부기획·총무팀장

▶ 前. 장안대학교 세무회계과 강사

▶ 現. 가천대학교 경영학과 강사

▶現. 사단법인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금융강사

▶現. 전국은행연합회 금융교육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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