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의 대표적 역사인물인 미수 허목(許穆·사진) 선생의 선양사업이 본격화 된다.
연천군은 지난 11일 군청 상황실에서 미수 허목 선생 유적에 대한 종합정비 기본계획 학술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규선 군수를 비롯해 군의회 의원, 관련 전문가, 양천 허씨 종중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행정관료이자 정치인으로서의 모습과 사생활을 통해 그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시간을 갖고, 그와 관련된 유적과 유물에 대한 발굴조사, 정비복원계획을 수립하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콘텐츠개발 등을 제안했다.
연천은 허목 선생의 고향으로 30년 이상 실제 체류했으며 특히 숙종이 하사한 은거당에서 말년을 보내면서 그의 학문과 사상, 인생을 정리한 지역이다. 현재 경기도기념물로 지정된 미수허목묘역(제184호)과 그를 배향한 미강서원(터)이 남겨져 있다.
이렇듯 생거지(生居地)와 묘역 그리고 그를 배향한 서원이 삼박자를 갖추고 있는 연천은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미수 허목을 재조명하여 현양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되고 있다.
허목 선생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은 최종보고회에서 검토된 사안 등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보고서 발간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에서 수행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용역에서 제안된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개발돼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