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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지속가능한 미래, 환경기업과 함께

 

우리의 생활 속에 경제적 풍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나, 실상 지구상에는 위협요인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사람을 바로 죽음으로 내모는 에볼라 바이러스 같은 전염병이나 정치·경제적인 갈등으로 인한 테러 등 위협의 요인은 도처에서 확인된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우리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들이 다수 있는데, 이는 풍요로움에 필수적인 대량 생산과 소비의 결과물들이다. 지난달 미국 기상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2013년에 하와이에서 측정한 온실가스 농도가 처음으로 400ppm을 넘어섰고, 해수면도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태풍 발생이 잦았다고 한다. 또한, 중국 환경보호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스모그가 연간 100일이나 발생한 지역도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역시 미세먼지, 황사 등 큰 걱정거리를 안고 있다. 이외에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집, 매일 사용하는 각종 물건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 등도 커다란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위협요인에 맞서, 우리 사회를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적정하게 조정하는 것이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생각해보자. 정부에서 탄소라벨링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바, 스마트폰 한 개가 생산되어 폐기될 때까지 13.2㎏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고 한다. 따라서, 온실가스를 줄이려면 스마트폰의 생산과 소비를 줄여야 할 것이다.산업화·도시화 과정에서 수많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중심에는 탁월한 환경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환경기업들이 있다. 과거 심각했던 시화·반월 산업단지의 악취는 누가 해결했을까? 물론 환경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역여론을 형성시킨 주민들의 노력과 환경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 온 관계기관의 영향이 컸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환경기업들이 최적의 환경설비를 개발하고 운영해 온 덕분이라고 할 것이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깨끗한 물을 보더라도 하수처리장, 공장폐수처리장, 정수장 등에서 환경기업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시다고 할 수 있다.

경기도에는 1만여개에 가까운 환경기업들이 있다. 우리 동네 뒷골목을 깨끗하게 해주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쓰레기 수거업체나 재활용품 업체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대량 생산·소비 사회의 환경적 위협을 줄여나가는 우수환경기업의 비율도 전국 최고다. 이는 그동안 연구개발에 정진해온 환경기업들의 노력, 정부와 경기도의 투자 및 지원이 결합되어 나타난 결과이며, 이러한 환경기업들 덕분에 경제성장과 환경보전이 함께 상생해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중국은 급속한 경제성장과정에서 심각한 환경문제를 경험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1년 「국가 환경보호 12·5 규획」을 발표하고 오수처리, 탈황·탈질 등 7개 중점 분야에 대한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 시진핑 주석의 특별지시에 따라 대기오염 저감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중국의 환경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2015년에는 동 시장규모가 18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 환경시장의 성장은 우리 환경기업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따라서, 경기도는 우수한 환경기업의 중국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가고자 한다. 2012년 장쑤성을 시작으로 랴오닝성, 광둥성, 산둥성 등 6개성과 MOU를 체결하였으며 앞으로도 중국 성정부와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 환경기업의 성과는 개별적 이익에 그치지 않고, 양국의 환경개선에도 기여함은 물론 환경 일자리도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세대는 미래 세대에게 살기좋은 환경을 물려줄 책무를 지고 있다. 이러한 지속가능한 미래는 환경기업과 함께 준비해야 한다. 우리가 환경기업, 환경산업에 대해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가져야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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