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지구촌 시대에 교통 현안은 국가 역량과 이미지에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산업화 이후 급속도로 늘어난 차량 증가로 매년 교통혼잡 해결을 위한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현 시점에서는 그 비용이 국가경제발전에 커다란 부담이 되는 양상이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그간 경제 전문가와 정부가 힘을 모아 도로확장, 인프라 구축 등 교통혼잡해결을 위해 노력 해왔다. 하지만 인프라 구축의 어려움, 도로확장의 한계로 더 이상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교통선진국으로의 도약과 경제혁신 위한 경찰의 노력이 교통혼잡 해결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해결방법과 다르게 경기지방경찰청에서는 교통혼잡문제에 더욱 근본적인 접근을 위해 교통 지식이 풍부한 경찰들로 하여금 교통속도 향상 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 현장점검, 수 차례에 걸친 회합 등을 통해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고 있는 시설들을 수시로 점검해 개선하고 수차에 걸친 시뮬레이션과 연구로 정체구역의 신호 연등화를 꾀해 도내의 교통흐름을 20%이상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이러한 혼잡한 수도권의 교통흐름속도 향상에 따른 반사이익은 교통혼잡 해결비용에 들어갈 수천억을 절감 시키는 등 경제적 기대효과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통흐름 속도 향상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기초교통질서를 지키는 문화가 확산돼 나가야 한다.
추석명절과 인천아시안게임이 다가온다. 아시안게임 특수와 한류열풍에 힘입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많이 찾을 것이다. 이들을 향해 우리들은 교통사고 사망률 1위의 국가가 아닌 교통선진국의 진면목이 비쳐져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 경찰의 노력에다 국민각자의 선진교통질서의식을 더해 교통선진국의 위상을 높이세워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