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우리나라 가을철 수확기에 찾아오는 주의할 병증 질환이 있다. 이 질환은 유행성 출혈열, 렙토스피라증, 쯔쯔가무시병이다. 이들 병증의 원인과 예방에 대해 알아보자. 특히, 이 질환은 농촌이나 산과 들을 여행하는 이들에게 주로 병증이 발견되는데 다가오는 추석 성묘객과 추수를 하는 농부들은 주의해야 할 것이다.
먼저, 유행성 출혈열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 병증은 주로 쥐의 분비물, 타액의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평균 2주에서 3주에 걸쳐 잠복기를 가지며 몸살증상과 흡사하다. 겨드랑이나 입 천장 등에 조그마한 출혈(점상출혈)이 생기고, 심하면 콩팥기능이 떨어져 소변량이 줄었다 회복된다.
예방대책으로는 들이나 산으로의 여행 시 풀밭 등에 함부로 앉지 말아야 하고, 부득이 하다면 넓은 깔개를 깔며, 계곡의 고인물, 농촌의 고인물에는 함부로 손발을 담그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다음은 렙토스피라증에 대해 알아보자. 렙토스피라라는 미생물이 들쥐나 족제비 등의 몸속에서 오줌 등을 통해 배출되어 흙이나 물을 오염시키고 사람에게 감염된다. 잠복기는 2일 이상 25일 정도이며, 갑작스런 고열, 오한과 온몸 근육통, 눈의 충혈 등 감기증상과 흡사하다. 특히 2일 내지 3일에 황달증상, 가슴통증, 기침, 각혈, 호흡곤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예방대책으로는 추수기에 장시간 논과 밭에서 일하는 농부나 하수도 관련 업종 종사자들은 흙과의 직접 접촉을 피하기 위해 장화나 장갑 등을 필히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
마지막으로 쯔쯔가무시병은 등줄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렸을 때 리켓치아 쯔쯔가무시균이 침투해 병증이 발현된다. 10일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있다. 이 병증은 예방백신이 없다.
이처럼 들과 산으로 외출할 경우에는 긴소매 옷과 긴바지를 입고 맨살이 들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들 질환의 특이점은 전염이 되지 않는 것이다. 가을철 수확기에 찾아오는 3대 유해성 질환을 미리 알고 예방하여 건강하게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