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에게 좋은 직장을 말해보라고 이야기 한다면, 모두가 대기업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억대 연봉을 꿈꾸며 대기업에 취업을 원하고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취업포탈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886명을 대상으로 ‘좋은 직장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직장인이 생각하는 좋은 직장의 조건으로 ‘우수한 복지제도’가 1위로 선택되었으며, 2위는 ‘뚜렷한 비전’, 3위 ‘연봉’, 4위 ‘원하는 일’, 5위 ‘우수한 조직문화’를 선택하였다. 단순하게 월급만 많이 주면 ‘좋은 직장’이라는 단순 공식 대신 ‘삶의 질’과 ‘비전’을 중요하게 여기는 새로운 개념의 ‘좋은 직장’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경기청에서는 ‘좋은 직장만들기(GWP)’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과거 경찰관이라면 ‘격무’, ‘박봉’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며, 기피 직업으로 인식되던 불행한 과거도 있었다. 그러나 2014년 제2차 순경 공채 채용 응시자가 6만명을 돌파해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등 우수한 인재들이 경찰로 계속 지원하고 있다.
경찰이 ‘좋은 직장’을 만든다면, 국민들이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좋은 직장’이라는 국어사전상의 단어만으로 해석한다면,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은 당연한 것이다. 그렇지만, 경기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좋은 직장만들기’ 프로젝트는 이런 의미가 아니며, ‘신뢰’, ‘자부심’, ‘재미’라는 중점 실행과제로 계속 추진되고 있다.
‘좋은 직장만들기’는 ‘우리만 잘 먹고 잘 살자’는 원초적인 개혁운동이 아닌 ‘가장 인간답고 경찰답게 국민에게 행복을 안겨주자’라는 자기 변화운동이자 인간존중 운동이다. 이런, 이유로 경기청이 추진하는 ‘좋은 직장만들기’는 시대적 요구이며,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는 희망의 새경찰’이 되기 위해 경찰이 반드시 이룩해야할 직장문화 개선 운동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