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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평택항 지킴이, 해항분실을 아십니까?

 

공항에는 공항 경찰이 있듯 항만에는 항만를 지키는 경찰이 있다.

바다 지킴이 역할은 해양 경찰이 맡아서 하고 있지만 배가 육지에 접안하고 나면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곳은 평택경찰서 외사계 소속 해양분실이다.

평택항 여객터미널내에 위치하고 있는 ‘해항분실’은 바로 평택항을 지키는 평택경찰의 선봉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해항분실은 평택경찰서 외사계 소속으로 2001년 개소, 분실장 포함 총 4명으로 경기도 유일의 국제항인 평택항의 비약적 발전과 이용객 급증으로 인한 치안 수요를 맡고 있는데, 큰 규모는 아니지만 담당하는 업무는 결코 가볍지 않다.

대테러 방지를 위한 보안활동을 기본 임무로 여객선 탑승객 보안 검색을 통한 위해물품 반·출입 차단, 나아가 마약밀수 등 국제성 범죄 단속을 위한 첩보 수집까지 평택항의 안녕과 질서를 지키기 위한 전 방위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평택서는 장뇌삼 밀반입 적발, 대마사범 검거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였으며, 최근에는 특히 중국으로 밀반출 되는 국내 분실 스마트폰 적발 및 공급책을 검거한 사실이 있다.

또한 평택항 여객터미널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한·중을 오가며 영업하는 소무역상(약 2천명)의 이용 비율이 높고, 한국인과 중국인 소무역상간 우호 증진을 위한 맞춤형 민원 상담 서비스도 겸하고 있다.

해항분실은 일반 시민은 물론 동료 경찰 사이에서도 생소한 존재이다.

경기도 전체 41개 경찰서 중 유일하게 항만 보안을 책임지는 부서인 탓도 있지만, 보안 업무의 특성상 대부분의 활동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평택항이라는 이름의 백조가 평온함을 유지하며 우아하게 수면 위를 미끄러져 갈 수 있도록, 수면 아래에서 해항분실의 치열한 물갈퀴질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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