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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1초의 여유, 교통안전의 지름길

 

출·퇴근길 주요 교차로를 지나다 보면 조금이라도 빨리 직장에 가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예측출발, 꼬리물기, 신호위반 등으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얌체운전자들을 보게 된다.

꼬리를 물어버린 차량 때문에 자기 신호를 받고도 출발하지 못해 정체되는 차들, 그 차량들 사이로 불안하게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보행자들.

‘나만 빨리 가겠다’는 개인의 이기적인 행동이 오히려 선량한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서는 매년 10년 이상 사업용 자동차를 무사고로 운전한 사람을 선발, ‘무사고운전자증’을 수여하고 있다.

무사고운전자증은 무사고 경력에 따라 총 5가지 표시장으로 나누어진다.

무사고 10년의 경우 ‘교통성실장’, 15년 ‘교통발전장’, 20년 ‘교통질서장’, 25년 ‘교통삼색장’, 마지막으로 무사고 30년 이상 운전자에게는 ‘교통안전장’을 수여해 사회적 책임의식을 높이고 선진교통문화 정착의 선도적 역할을 하게끔 하자는 취지이다.

매년 1월 중순 경부터 한 달여 동안 신청을 받는 ‘무사고 운전자’ 제도는 전년도 12월31일을 기준으로 10년 이상 사업용 자동차를 운전한 사람 중 표시장의 종류별 해당기간(10·15·20·25·30년) 동안 교통사고(인적피해 교통사고 또는 음주·무면허·조치불이행 물피 교통사고)를 일으키지 아니한 사람으로서 같은 기간 동안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실이 없는 사람을 선발한다.

일반운전자가 아닌 버스, 택시, 화물 등 사업용 차량의 운전자가 10년 이상 사고없이 운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운전자에게는 정지선 앞에 미리 멈추고 자신의 신호라도 한번 만 더 살펴본 다음에 출발하는 여유, 보행자에게는 횡단보도 앞에 우선 멈춰서고 초록색 불이라도 주위를 살핀 다음 길을 건너는 여유 쉬워 보이지만 어려운 일, 하지만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에게 꼭 필요한 습관일 것이다.

딱 1초의 여유만 갖는다면 운전자와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는 교통안전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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