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긴급신고 전화는 범죄로 인해 단 1초라도 절박한 위험에 처해 있는 사람이 마지막 수단으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긴급 비상벨이다.
최근 경찰은 세월호 사고 및 오원춘 사건 등을 계기로 과거 잘못된 112신고 출동 행태를 대폭 개선해 시민의 112 긴급신고에 신속하게 반응하여 보다 빨리 현장에 도착하기 위해 선응답(지령전 출동응답), 선지령(신고접수와 함께 동시 출동지령), 선배치(취약장소에 미리 출동배치) 등 신속출동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3분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경찰의 노력과 함께 일반 시민들에게 신속한 경찰 출동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똑똑한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자신의 현재 정확한 위치를 경찰에 알려주어야 한다.
대부분의 112신고자들은 현재의 상황이 매우 당황스럽고 다급한 나머지 무조건 “빨리 오세요, 빨리요”라는 말만 반복할 뿐 정작 자신의 정확한 위치나 상황을 알리지 않는다.
만일 신고자가 정확한 현재 위치를 모를 경우에는 주변의 도로표지판이나 큰 건물명(간판명)을 알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둘째는 위험에 처한 자신의 현재 상황을 구체적이고 정확히 경찰에 알려야 한다. 범인의 인상착의, 도주방향, 도주수단, 흉기 소지여부, 피해자의 부상정도 등 구체적인 현재 상황을 알려주면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셋째는, 경찰력 낭비의 주범인 허위 신고와 장난전화는 절대로 삼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허위·장난신고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이유는 한 사람의 사소한 장난으로 인해 경찰력이 낭비되고 그로 인해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을 빼앗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법을 실천한다면, 112신고전화는 결국 나와 내 가족 뿐만 아니라 내 이웃을 범죄와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소중한 시민의 112비상벨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