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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동두천 숲속에 두레마을 나무집 짓는 이유

 

동두천 두레마을에는 숲속에 나무집을 짓는다. 나무집이란 높고 튼튼한 나무들을 골라 나무 위에 집을 짓고, 청소년들이나 초등학생들이 잠도 자고 놀기도 하고 숲과 자연을 체험하게 하는 집이다.

우선 20채를 지어 한 채에 두 명씩 총 40명이 나무집에서 자고, 놀고, 공부하며 자연체험을 하게 한다.

나무집(Tree House)은 청소년들이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게 하는 자리가 된다. 나무집에서 숲의 냄새를 맡고, 곤충소리, 새소리를 듣고 바람을 느끼고 개울 물 흐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러는 사이에 마음이 맑아지고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어 치유가 일어난다.

처음에 나무집은 동남아 지역에서 숲속에 사는 원주민들이 습기와 벌레들을 피하기 위하여, 나무 꼭대기에 집을 짓고 살았던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서양의 탐험가들이 원시림 속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이 이렇게 사는 모습을 보고 귀국하여 그런 집을 짓게 한데서 전파 되었다.

그래서 나무 위의 집은 유럽은 물론이려니와 미국과 일본에서는 많이 보급되어 있다.

두레마을은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들을 위한 치유학교인 숲속창의력학교로 세워졌으나, 청소년들의 치유가 확실하게 이루어지는 열매를 확인하게 됨에 따라 일반 청소년들에게도 숲 체험교실, 숲속캠핑, 나무집체험, 곤충학습 등의 프로그램을 개방하려 한다.

그런 숲속놀이 중의 가장 효과 있는 프로그램이 나무집에서의 생활이기에 우선 동두천 두레마을에 20채의 나무집을 짓기 시작하였다.

옛날 고구려, 백제, 신라 3국 시대에 신라는 가장 늦게 시작되었고 가장 약한 나라였다. 그러나 그런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룰 수 있게 되었던 것은 틴에이저 나이의 청소년들로 화랑도를 이루어 산천을 다니며 기상을 기르고 문예를 익히며 공동체정신을 기른 데서 기초가 닦여진 이유에서였다.

이제 가까이 다가오는 통일한국시대에 우리 청소년들이 세계로 뻗어 나가게 하려면 교실이나 학원에서 공부만 하지 말고, 숲 속에서 나무집에 살며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는 일에서 시작되어져야 할 것이다. 그래서 두레마을은 동두천 숲속에 20채의 나무집을 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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