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바람에서는 기분좋은 차가움이 느껴지면서도 내리쬐는 맑은 햇살에는 어느덧 따뜻함이 찾게되는 계절이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이러한 계절이 주는 풍요로움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북한에서 생명을 걸고 자유를 찾아온 북한이탈주민, 바로 그들이다.
우리나라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여 2014년 현재 전국적으로 2만7천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증가는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경찰에서는 탈북민 지원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한편, 유관단체와 협력하여 법률·의료·취업지원 및 4대악 범죄예방 교육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통과한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대안)’ 개정안에서는 자산 형성지원제도 도입 및 탈북과정에서 겪은 공포 등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과 정신질환 등의 치료를 돕는 전문상담사와 정신건강검사를 제공하도록 법률에 명시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행정적·경제적 지원정책은 탈북민의 남한사회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우리들의 작은 관심, 즉 그 관심이 그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된다는 것이다.
이는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에서도 남한사회 정착에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다. ‘북한주민에 대한 부정적 편견’도 ‘경제적 어려움’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분명한 것은 탈북민들은 우리의 통일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될 소중한 인적자원이 된다는 것이다.
요즘의 시대적 화두는 단연 소통이다. 소통을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된다.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탈북민들에대한 소통은 너무나 소원한 듯하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고통과 어려움을 견디고 대한민국 으로 들어 새 삶을 살아가고 있는 탈북민들에게 지금 현재 필요한 것은 경제적인 지원 못지않게 중요하 우리들의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이 아닐까? 점점 더 추워지기 전에 가까이 있는 탈북민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