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유명 방송인이었던 존 월시의 아들 아담 월시가 미국 플로리다 시어스백화점에서 실종된 지 보름 만에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이 발생했고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는 놀이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미아가 발생한 경우 즉시 자체적으로 안내방송과 출입구를 통제하고 집중적으로 수색을 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7월 29일부터 코드아담(실종예방지침)을 시행중이다.
코드아담이란 1981년 미국 실종사건의 아담월시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1만㎡ 이상 다중이용시설에서 실종아동 발생 시 출입문을 통제하고 자체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수색하고, 미발견 시 경찰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부모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아이들이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일들이 흔히 발생한다.
얼마 전 인근 대형마트 1층 지하 주차장에서 아버지가 잠시 다른 일을 보는 사이 아이가 사라져 버려 마트나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채 약 1시간 30분가량을 아이를 찾으러 다니다가 경찰에 112신고를 하고 경찰이 출동, 뒤늦게 마트 측에 실종사실을 통보하고 코드아담을 발령·경찰과 직원이 함께 수색해 실종된 지 약 3시간 30분만에 6층 주차장에서 서성이던 아이를 발견해 부모에게 인계했다.
부모에게 그 3시간 30분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지옥과 같은 시간이였을 것이다.
이 사례에 부모님이 코드아담에 대해서 아셔서 우선적으로 마트 측에 아이의 실종사실을 알렸더라면 지옥과 같은 시간을 좀더 줄일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과 경찰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잘 있던 아이가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겠지만 만약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다면 ‘코드아담’을 잊지 말고 우선적으로 다중시설 관계자에게 실종사실을 통보하고 신속히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