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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노후화 교실 해결 ‘계획만 거창’

올해 19개교 환경개선 820억 필요… 市 재정난에 사업 첫 발도 못 떼

인천시교육청이 노후화 교실을 해결할 중장기 계획을 수립만 한 채 예산부족으로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11일 새누리당 김명연 국회의원(안산 단원구갑)이 교육부로 제출받은 ‘학교시설 경과년도별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교실 10곳 중 3개는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 4만623개소의 학교 중 29.7%인 1만2천67개소가 건립된 지 30년이 경과했으며, 이 중 51.4%가 40년이 넘었다.

김 의원은 전국 17곳의 교육청 중 2곳만 유지관리 중장기 계획을 세워 계획 없는 교육청을 비판했다.

인천시는 유지관리 중장기 계획을 갖고 있는 2곳에 포함됐다.

현재 시교육청은 건립된 지 25년을 넘은 학교의 환경 개선 사업 등 5개년 추진사업을 진행중이다.

올해 노후화 교실 환경개선은 5개 교육지원청에서 심의를 거쳐 시교육청에서 최종 확인한 학교 3곳이 시설 보수에 들어간다.

그러나 시교육청에서 계획한 올해 노후화 환경개선학교는 19개교로, 이를 위해서는 820억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올해 환경개선 예산으로 68억원이 책정돼 환경개선학교가 3개교로 한정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인천시의 장기화되는 재정난으로 계획대비 실행이 안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시교육청의 유지관리 중장기계획은 현실적인 예산 앞에 없는 것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5개년 추진사업을 현실적으로 검토해 변경할 계획”이라며 “더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 노후화 학교의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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