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 진입 도로의 신호가 모두 황색점멸등으로 운영되고 있어 통행 차량 운전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현재 월미도 통행차량들은 인천시 중구 항동 우회고가사거리를 꼭 지나야하지만 우회고가사거리의 신호는 모두 황색점멸등으로 운영되고 있어 직진 및 좌·우회전 차량의 사고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 우회고가사거리는 기찻길과 함께 운영되고 있어 그 위험성이 더 높다는 지적이다.
우회고가사거리와 함께 운영되고 있는 기찻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총 15회 운영되고 있다.
사거리의 신호체계는 기차 운행시에만 적색등으로 바뀌고 그 외에는 황색 점멸등으로만 운영된다.
이는 지난 2005년부터 우회고가 사거리에서 사고가 빈번함에 따라 운영된 것이다.
황색점멸등은 차량흐름이 비교적 적은 도로나 야간에 속도를 줄여 서행 진입하라는 신호다.
그러나 우회고가사거리는 관광객을 비롯한 인천항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상 대형화물차들의 통행이 많아 황색점멸등보다는 적색점멸등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적색점멸등은 정지 후 진입하라는 신호로, 운전자들의 주의도가 더 높기 때문이다.
시민 A(30)씨는 “우회고가사거리에는 크락션소리가 정말 많이 난다”며 “월미도 가는 길은 신호가 이상해서 관광지 같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점멸등 전환이후 교통사고가 많이 감소했다”며 “시민들이 더욱 주의해 운행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