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유통업체들이 시민들의 소비심리 호전으로 체감경기 회복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가 8일 발표한 ‘2015년 2/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2분기 전망치는 104를 기록해 지난 1분기보다 14p 상승했다.
인천지역 2분기 전망치는 전국 전망치 100보다 4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동분기 이후 위축되던 소매유통경기가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치고, 이번 분기에 첫 상승을 보였다. 상승의 원인은 온라인 쇼핑과 요우커 특수효과로 인한 매출상승이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전망은 인터넷쇼핑이 포함된 전자상거래업이 112, 백화점이 110으로 기준치 100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화점은 청명절, 노동절 등 중국 공휴일 기간 동안 한국을 찾아오는 요우커들의 소비를 기대하고 있으며, 1인가구 증가와 저가소비경향에 힘입어 전자상거래 역시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슈퍼마켓과 대형할인마트는 의무휴업 규제와 절약형 소비패턴의 확산으로 기준치를 하회했다.
인천지역 2분기 가장 큰 경영애로요인으로는 매출부진이 39.2%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익성 악화가 27.1%로 두 번째 경영애로요인으로 꼽혔고, 업태간 경쟁격화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유통사들은 급속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모바일 쇼핑 확산 등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경영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