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자회사 분석 결과
1분기에 발생한 스팸전화 가운데 ‘010’으로 시작하는 유형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KT의 자회사 KT CS는 자사 스팸 차단앱 ‘후후’의 1분기 스팸전화 통계수치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총 스팸 신고 건수는 706만883건으로 작년 1분기보다 23%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스팸으로 신고된 전화번호 유형으로는 ‘010’으로 시작하는 휴대전화가 34%(237만3천261건)로 가장 많았고, ‘02’, ‘042’ 등 지역번호로 시작하는 유선전화(28%·197만7천940건),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전화(25%·178만1천320건), ‘1577’ 등으로 시작하는 전국대표번호(8%·56만9천6건) 순이었다.
1분기에 스팸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최악의 ‘민폐번호’는 2만5천532건이 신고된 ‘013-3366-56XX’으로 드러났다.
스미싱을 목적으로 한 이 번호는 작년에도 민폐번호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어 ‘02-3445-57XX’(1만9천957건), ‘070-7684-13XX’(1만6천847건), ‘1599-72XX’(1만1천936건) 등의 번호가 뒤를 이었다.
이들 번호 대부분은 대출을 권유하거나 벨을 한 번만 울리고 끊어 수신자가 다시 전화를 걸게 하는 ‘원링스팸’이다.
스팸 전화의 주된 목적은 대출 권유(293만3천441건)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9% 늘어나 최다를 기록했다.
또 휴대전화 판매(107만3천762건), 텔레마케팅(84만655건), 불법게임·도박(53만1천430건), 성인·유흥업소(52만8천564건) 홍보 순이었다.
한편 지난 3월 한달 동안 걸려온 보이스피싱 전화 건수는 작년 3월 대비 3배가량 늘어난 7천77만1천539건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KT CS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