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온라인 게임 승부조작을 위해 고용했던 브로커들을 감금·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A(35)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A씨 일당으로부터 돈을 받고 프로게이머 매수를 시도한 혐의로 B(33)씨 등 브로커 2명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4월 초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앞두고 게임 승부 조작을 위해 브로커 B씨 등에게 4천만원을 건넸으나 게임 결과가 자신들의 의도와 다르게 나오자 B씨 등을 서울의 한 호텔에 감금한 뒤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 등은 불법 베팅 사이트를 통해 이 대회에 1억원을 베팅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