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21일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장도에 올랐다.
올해 아시아선수권 우승국은 리우 올림픽 본선 직행티켓을 따게 된다. 한국은 최종 순위 4위 안에 들어 내년 초에 열리는 올림픽 세계 최종예선에 나가는 것을 현실적인 목표로 잡고 있다.
대표팀은 이를 위해 7월 20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훈련해왔으며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37회 윌리엄 존스컵에 출전해 기량을 점검했다. 예년에 비해 짧은 훈련기간이었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선수단의 각오다.
16개국을 4개조로 나눠 진행하는 이번 대회 1차 조별리그에서 FIBA 랭킹 28위인 한국은 중국(14위) 요르단(29위) 싱가포르(86위)와 함께 C조에 배정됐다.
한국은 전통적인 아시아농구 최강자 중국, 이중 국적을 허용해 선수층을 두텁게 한 중동의 강호 요르단과 한 조에 속해있지만 상위 3위까지 2차 조별리그 진출이 가능한 만큼 1차 조별리그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한국은 이후 27~29일 12개팀이 2개조로 나눠 진행하는 2차 조별리그를 거쳐 다음 달 1~3일까지 8강전과 순위결정전을 치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