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청계동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청계천 정비사업이 3년여만에 준공,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했다.
의왕시는 28일 청계천 정비공사장(청계동 609-3) 일원에서 김성제 시장을 비롯한 송호창 국회의원, 전경숙 시의회의장 및 시·도의원, 시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계천 정비공사 준공식을 했다.
2012년 6월 착공 후 약 3년 5개월여 만에 완료된 청계천 정비공사는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농경지 및 주택 수해 방지와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을 목표로 2008년부터 의왕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이다.
총 192억원을 들여 2.65㎞ 구간(명진농원 앞∼청계산 공영주차장 앞)을 대상으로 하천변 정비(2.65㎞)와 제방 축조(3.7㎞), 교량(5곳)을 조성하고 쉼터(5곳)와 파고라(3곳), 운동시설(1곳), 산책로 등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이번 정비사업은 치수 안정성 확보는 물론 낙차보와 콘크리트 옹벽을 제거, 생물 서식환경을 강화했으며 생태 호안공법을 적용해 하천의 자연성 회복과 생태기능 유지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학의천과 연계하고 산책로에 코스모스 등 야생식물을 심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만들었다.
시는 정비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인근 주민들이 상습적인 수해에서 벗어나고 농로와 교량이 새롭게 설치됨에 따라 그동안 농로가 없어 기계영농을 하지 못한 불편도 더불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제 시장은 “숙원사업이었던 청계천 정비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재난 예방은 물론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자연 친화적인 청계천을 찾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