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안산 단원고 3학년생에게 1인당 800만원의 대학등록금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12일 단원고 3학년생 87명의 1년치 등록금 7억원을 내년도 본예산안에 편성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세월호 사고에서 생존한 75명과 체육대회 참여 등으로 세월호에 타지 않아 화를 면한 12명 등이다.
이들 가운데 이날 수능시험 응시생은 78명이다.
나머지 3학년생 일부는 수시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해당 학생들이 내년에 대학에 입학하거나 재수해 이듬해인 2017년에 입학할 경우 2학기분 등록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의회와 협의, ‘경기도 특별재난지역 학교 및 학생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조례안’을 발의해 다음달 정례회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세월호특별법에 참사 당시 생존자에 대한 대학 특례입학 조항은 있으나 등록금 지원 내용이 없어 조례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며 “등록금 지원에 대해 도의회에서도 관심이 많아 개정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