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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정 성공하려면 조직·예산 강화돼야”

이기우 부지사, 특강서 밝혀
연정·기획조정실 설치 요구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가 경기연정이 성공하기 위해선 “사회통합부지사를 뒷받침할 조직과 예산이 강화되야한다”고 3일 밝혔다.

이 부지사는 이날 도청 제1회의실에서 ‘경기연정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특강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지사는 남경필 지사의 제안으로 도의회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해 12월4일 파견한 경기연정의 상징이다.

현재 보건복지국, 환경국, 여성가족국 등을 관할하고 있으며 도의회 여야, 집행부,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연정실행위원회 재정전략회의 의장을 맡고 있다.

이 부지사는 특강에서 “연정이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정치실험이다 보니 참고할만한 로드맵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금이 경기연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틀을 고민해야 할 적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정정신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가칭 연정 기조실’ 신설 등 사회통합부지사를 뒷받침해 줄 실질적인 조직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지사는 그동안 보건복지국·환경국·여성가족국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로 연정 기획조정실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이 부지사는 또 “연정가치가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되는 것이 예산인데 올해 초유의 예산연정 과정에서 느낀 점이 많다”며 “도민을 위한 생활정치 민생연정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도의 재정운용을 연정에 맞게 업그레이드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부지사를 보좌하는 연정협력관실 관계자는 “이 부지사가 예산연정을 책임지는 연정실행위원회 재정전략회의 의장이나 도 기획조정실장이 짠 예산을 통보받는 정도였다”며 “연정예산 편성에 실질적인 권한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부지사는 연정과 관련, 민감한 내부 여론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도지사 직속의 소통기획관실에서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정이 잘되고 있다’는 평가가 지난 7월 52.2%였으나 3개월 만인 지난 10월에는 38.1%로 14.1%p 하락했다.

이 부지사는 연정의 나아갈 길을 ‘해현경장(解弦更張:거문고 줄을 다시 고쳐 맴)’으로 요약하고 직원들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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