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경기도 부천시가 양 도시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교통현안 사안에 대한 합의를 이뤄냈다.
인천시와 부천시는 인천권역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교통현안 사안 6건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양 도시가 합의한 최대 교통현안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구간 시격 단축 ▲송내역 남부광장 교통개선 사업 추진 ▲인천버스 3개 노선 부천시 진입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지·정체 완화사업 공동 대응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운영경비 정산 ▲향후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등이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경우 장암역~온수역 구간은 출근시간대(오전 7시~9시)에 3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으나 동일 노선의 부평구청역~온수역 구간은 6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어 운행시간 단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부평구청역~온수역 구간은 2012년 9월 개통 이후 이용객이 연평균 약 7.9%가 증가하면서 최대 혼잡도가 까치울역의 164.5%에 이르러 이용객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합의가 실행될 경우 서울도시철도 7호선 부평구청역~온수역 구간의 출근시간대 운행 간격이 6분에서 4.5분으로 단축되고, 퇴근시간대는 8분에서 6분대로 단축된다.
인천버스 3개 노선이 부천시로 진입하게 돼 소래, 논현, 만수지구 시민들의 송내역 등 이용이 편리해진다.
이는 오는 7월 30일자 버스노선 개편으로 버스 46대가 부천시를 경유하게 되는 것으로 당초 부천시에서는 도심교통의 혼잡도를 높인다고 반대했으나 다른 교통현안과 함께 합의가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두 도시 건설교통국장을 단장으로 철도, 버스, 택시 등 관련 분야 과장들이 3차례의 합동회의와 수차례의 전화, 메일로 협의해 이룬 성과”라며 “협의 초기 각 부서장들이 자기 분야 입장만 대변해 협의시 큰 걸림돌로 작용했으나 시민들의 교통편의 위해 관련 부서장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합의를 이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