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개 공약·68개 ‘비전 2022’
사업 65% 추진할 6350억 확보총
65건 완료 등 83% 정상 추진
교육혁신지구 선정 등 핵심 성과
도화·용현학익 등 도시개발 순조
구청내 국민체육센터 건립 착수
양질 일자리 창출 국비공모 선정
‘착한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남구’의 박우섭 구청장이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에도 안정적으로 구정을 꾸려나가고 있다.
민선6기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대규모 아파트 세대 입주와 문학산성 개방, 남구 교육혁신지구 선정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남구는 외형적인 변화에 앞서 문학산성 주변으로 향교와 도호부청사가 자리해 역사의 발상지로 인식되고 있다.
여전히 남구를 지키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달리는 박 구청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민선6기 2년간의 소회는.
민선6기를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나 후반기로 접어드는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남구는 그동안 민선5기 비전인 ‘사람존중의 복지도시, 문화중심의 창조도시’에 이어 민선6기 비전인 ‘착한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남구’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러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지혜로운 시민, 사회연대 경제, 지속가능 도시, i-미디어시티 등 4대 전략목표와 세부 10대 전략과제를 수립해 행정을 펼쳐 나가고 있다.
우선 민선6기를 시작하면서 주민들에게 86개 공약사항과 68개의 ‘비전 2022’를 내걸었는데 이 154개 공약사업을 모두 추진하기 위해서는 9천65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현재 국·시비 5천500억 원 등 사업의 65% 정도를 추진할 수 있는 6천35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자면.
공약 중 평생학습관 설립과 경인전철 급행열차 제물포역 정차, 남구 문화예술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추진,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시스템 구축, 건강증진 120센터 설치, 공가의 안전관리 및 활용 확대 추진 사업 등 전체의 42% 가량인 총 65건이 완료되거나 빠른 진행을 보이고 있다.
그 외에도 63건 대부분이 구정운영 방향과 일치되는 실천계획을 수립해 정상적으로 추진되는 등 83%의 정상 추진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남구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신념으로 온 마을이 학교가 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시기에 맞는 좋은 교육을 시키는 것이 교육 혁신의 핵심이라는 신념을 갖고 교육의 가치를 지·덕·체가 아닌 체·덕·지에 두고 노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꼽자면.
지난 2월 수인선 남구 구간이 개통됐고, 7월에는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된다.
수인선이 개통되면서 버스로는 다소 시간이 걸렸던 남동구와 중구, 경기도 시흥, 안산에 대한 접근성이 보장돼 인하대 학생을 비롯한 많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전철을 이용하고 있다.
또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 용마루 주거환경사업,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사업, 주안2·4동 뉴타운 사업 등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지체됐던 주거사업과 교통환경 개선사업이 배에 돛단 듯 순항하고 있어 지역 개발 활성화가 희망의 빛을 내고 있다.
남구만의 특별한 구민 건강 프로젝트의 활성화가 주목받고 있는데.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생활체육과를 두 번째로 만든 남구는 구민 건강을 위한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초 인천시 구·군 중 최초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하나로 통합해 남구체육회를 만들었는데 생활체육을 통해 엘리트 선수를 만들고 엘리트 체육이 생활체육인을 이끌어 가는 선진국형 체육의 틀을 조성하고 있다.
또 남구청 부지 내 지하1층 지상2층에 연면적 3천380㎡ 규모의 수영장, 탁구장, 체력단련실 등을 고루 갖춘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현재 설계용역 중에 있다.
올 하반기 착공후 내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노인거주율이 높은 남구의 특별한 일자리 정책은.
50대와 60대 초반 일자리를 위한 ‘인생 이모작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역 특성에 맞는 청년·다문화여성·장애인 등 계층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히 실적을 늘리기 보다는 교육을 통해 기술을 습득,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구는 올해 고용노동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2차 공모에 선정, 2억3천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여기에 구비를 더해 지역공가를 활용한 집 리모델링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버려진 공가 청년들의 보금자리로’와 남구 뷰티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문화여성 해외마케팅 창업센터 운영’, 바리스타를 통해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를 양성하는 ‘공동고용창출’ 등 3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께 한마디.
앞으로 남구에는 많은 발전과 변화가 예상된다.
남구는 다른 기초자치단체가 생각하지 못했던 정책들을 쏟아내고 정부 예산을 따내서 다양한 주민 편의사업을 실행함으로써 전국에서 주목받는 기초자치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결산 결과, 남구는 자산이 증가하고 빚은 크게 감소하는 등 재정 운영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이제 남구 재정은 건실화 단계를 밟고 있다.
앞으로도 탄탄해진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부채구조를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교육문제로 남구를 떠났던 주민들이 다시 남구로 되돌아 올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청년일자리 만들기에 전력을 다해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구민에게 희망을 주는 남구를 만들겠다.
이 모든 사업에 주민 여러분도 함께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