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 인천항에 입항한 제1쇄빙선 아라온호를 방선했다.
아라온호는 남극과학기지 보급지원과 북극해 결빙해역 연구를 목적으로 국비 1천80억원을 투입, 2009년에 건조된 7천500 t급 우리나라 최초 극지쇄빙연구선이다.
유 시장은 아라온호의 주요 시설을 돌아본 후 아라온호의 주요 성과와 2016년도 운항 계획을 청취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대원들을 격려했다.
인천시는 지난 2009년 안산에 소재해 있던 극지연구소를 이전·유치하기 위해 송도국제도시 내 3만5천887㎡의 부지를 20년 동안 무상 임대해 현재 극지연구소 청사와 연구동을 건립, 운영 중이며 남극·북극을 기반으로 한 기초과학연구, 기후변화 등의 미래지향적 첨단기초 및 응용과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인천경제구역청과 시의회와 협력해 현 극지연구소 인근에 테마파크형 극지교육관 유치를 승인, 문화관광컨텐츠시설로 개발 운영함으로써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 시장은 인천에 극지연구소, 극지교육관, 제1쇄빙선 아라온호 모항 지정에 이어 제2쇄빙선 모항까지 지정돼 인천시가 명실상부한 극지연구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제1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가 극지연구의 첨병으로서 우리나라 극지연구 발전을 이끌고 있는 만큼 제2쇄빙연구선 모항도 인천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모든 행정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쇄빙연구선은 1만2천 t급 극지탐사 전문 연구선으로, 국비 2천8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예비타당성 통과 후 2020년에 건조될 예정이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