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기준 미달 가짜 참기름·들기름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참기름과 들기름의 품질 및 안전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지난 2014년 이후부터 부적합률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참기름과 들기름은 소비자 3대 불신식품 중 하나로 값싼 옥수수유나 대두유 등을 혼합하는 가짜 참기름·들기름 제조 사례가 꾸준히 적발돼 왔다.
실제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매년 참기름과 들기름의 진위여부를 검사한 결과, 부적합 사례가 지난 2012년 18건(10.7%), 2013년 5건(2.8%) 적발됐으나 2014년에는 1건(0.8%), 2015년에는 1건(0.6%)으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특히 올해는 현재까지 73건을 검사했으나 부적합이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식품안전에 대한 감시가 점점 철저해 짐에 따라 생산자들이 경각심을 갖고 제조하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원은 판단하고 있다.
참기름의 진위여부를 판별하기 위해서는 요오드가, 리놀렌산 및 에루스산을 검사를, 들기름은 요오드가를 검사를 하고 있으며 품질지표로서 산가를 측정하고 깨를 볶을 때 발생되는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도 검사하고 있다.
허명제 식품분석과장은 “참기름을 구입할 때 표시사항 등을 꼼꼼히 살펴 향미유를 참기름과 혼돈하지 않도록 잘 구분한 후 구매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검사를 통해 부정·불량식품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식당의 경우 참기름향이 나는 향미유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향미유는 식용유지에 향신료, 향료, 천연추출물, 조미료 등을 혼합한 것이다.
/윤용해기자 youn@